경제 활성화 골몰 중국, 부동산 이어 이번엔 경공업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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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활성화 방안을 골몰하고 있는 중국 정부가 소비재 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조치들을 발표했다.
그동안 경제 성장을 위해 민간 기업 지원과 부동산 규제 완화 등을 시사한 데 이어 이번에는 내수와 수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소비재 분야 성장을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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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산업 안정화·신성장 육성·내수&수출 확대 등 추진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경제 활성화 방안을 골몰하고 있는 중국 정부가 소비재 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조치들을 발표했다. 그동안 경제 성장을 위해 민간 기업 지원과 부동산 규제 완화 등을 시사한 데 이어 이번에는 내수와 수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소비재 분야 성장을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운 것이다. 소비재 분야는 한국 기업들의 수출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는 만큼 이번 조치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이 될 전망이다.
MIIT의 발표를 보면 이번 계획은 △핵심산업 안정화에 대한 투자 △성장포인트 육성·확장 △내수 잠재력 자극 △수출 우위 안정화 △산업 생태계 발전 △산업 공급망 고도화 6개 핵심 과제로 추진할 예정이다.
우선 가정용품 품질을 높이면서 스마트홈과 연계한 통합 개발을 추진한다. 식품 분야는 전통적인 식품 생산 지역과 지역 특산품 재배를 가속화하며 특수식품의 산업 클러스터를 확장한다. 고령자 대상 식품, 아기·아동용 제품, 바이오 제조 분야 등 새로운 산업도 육성한다.
내수 성장을 위해선 신제품·유명제품·고품질의 연계를 강화하고 소비재 업그레이드·혁신 가이드라인을 마련한다.
수출은 전통 시장 안정화와 신흥 시장 탐색을 동시에 추진하고 대외 무역에 대한 공공서비스를 강화한다. 산업 생태계의 조화로운 발전과 산업 공급망의 현대와 수준 향상도 추진한다.
경공업 부문은 중국 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MIIT는 지난해 경공업 기업의 영업수익(매출액)은 24조3000억위안(약 4344조원), 이익은 1조54억위안(약 275조원)으로 중국 전체 산업의 각각 17.6%, 18.3%를 차지한다. 수출액은 9535억달러(약 1219조원)로 전체 26.5%에 달하는 수준이다.
하지만 복잡한 외부 환경과 수요 회복의 제한 등으로 성장세는 부침을 겪고 있다는 판단이다. 중국 정부는 이번에 발표한 방안을 통해 경공업 분야의 부가가치 성장률을 올해 상반기 0.4%에서 내년말 평균 약 4.0%로 끌어올리겠다는 방안이다.
이와 함께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RSC)는 지난 12개월 동안 최소 순자본을 50억위안(약 8938억원)으로 50% 낮추고 등급 요건을 완화하는 등 베이징 증권거래소 규제 완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시장이 합리적인 수준의 유동성을 유지하도록 돕기 위한 조치라고 CSRS는 전했다. 해당 거래소는 소규모 기업과 기술 스타트업의 자금 조달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2021년말에 출범했다.
블룸버그는 중국 부동산 시장이 연초에 잠시 반등했다가 침체되면서 2분기 성장 모멘텀이 약화됐다고 진단했다. 수출이 감소하고 소비자 지출이 둔화하면서 경제는 디플레이션 직전까지 몰린 상황이다.
한편 블룸버그는 중국 국가세무국 발표를 인용해 올해 상반기 9279억위안(약 166조원) 규모의 세금 감면 혜택이 제공됐으며 해당 기간 신에너지차(전기차) 구매에 대한 세금 면제는 491억70000만위안(약 8조8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4.1%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명철 (twomc@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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