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47억 적자 한겨레 "직무 전환·재배치할 것"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겨레가 종이신문에 쏟는 자원을 대폭 축소하는 등 조직 체질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최 사장에 따르면, 체질 개선 작업은 △직무, 인력, 공정을 다시 짜는 작업 △종이신문과 디지털 상품을 재정비하는 작업으로 나뉘며, 지난주부터 한겨레 경영관리본부 경영기획실이 중심이 돼 직무, 인력, 공정을 세밀히 분석하고 직무, 인력 전환을 준비하는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우성 사장 "종이신문에 쏟는 에너지 20% 이하로"
종이신문 생산·유통 직무 대상으로 전환·재배치 돌입
[미디어오늘 김도연 기자]
한겨레가 종이신문에 쏟는 자원을 대폭 축소하는 등 조직 체질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종이신문 중심의 생산 공정과 인력·직무를 전환하여 비효율을 줄이고 미래를 대비하겠다는 것이다.
최우성 한겨레 사장은 최근 사내에 “올해 회사 상황이 어렵대도 당장의 수지 방어에만 매달리지 말고 근본적 체질 개선을 통한 '전환 경영' 토대를 단단히 다지는 데 전력을 다해야 한다는 뜻을 기회가 닿을 때마다 여러 차례 밝혔다”며 “지난 6월 경영설명회에서 종이신문에 쏟는 에너지, 즉 인력, 재원, 투자 등을 전체의 20% 이하로 줄이는 방향으로 가겠다고 명시적으로 말씀드린 배경”이라고 밝혔다.
최 사장에 따르면, 체질 개선 작업은 △직무, 인력, 공정을 다시 짜는 작업 △종이신문과 디지털 상품을 재정비하는 작업으로 나뉘며, 지난주부터 한겨레 경영관리본부 경영기획실이 중심이 돼 직무, 인력, 공정을 세밀히 분석하고 직무, 인력 전환을 준비하는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기존 종이신문 생산·유통 관련 직무와 본부별, 국실별로 흩어진 관리·지원 직무가 조직 혁신 대상이다. 프로젝트 기간은 약 3개월로 한겨레 사측은 오는 9월 말까지 회사안을 마련한 뒤 4분기에는 노조와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
최 사장은 “직무 전환, 재배치 논의를 시작한다는 것 자체가 판도라 상자를 여는 행위일지도 모른다”며 “아무리 부담스럽고, 논의 과정에서 많은 저항과 갈등의 목소리가 전면에 등장한다 해도 결코 회피하지 않겠다. 한겨레가 '아무 것도 바꿀 수 없는 회사'로 남을 순 없다”고 했다.
최 사장은 종이신문 및 디지털 상품 재정비 계획에 관해서도 “주 5일 발행 체제 도입 여부도 포함된다”며 “단지 상품 축소나 비용 절감이 아니라 우리 상품 품질을 더욱 끌어올리는 작업과 함께 진행할 생각이다. 내년 3월이면 한겨레21 창간 30년이다. 한겨레21 포지셔닝 정비 작업과 맞물려 주5일 발행을 전향적으로 고민할 최상의 적기”라고 했다.
한편, 한겨레는 올해 상반기 47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예상보다 적자 폭이 20억 원 이상 늘어났다. 최 사장은 “하반기에도 허투루 쓰이거나 방만하게 운영되는 제도는 없는지 살펴 최대한 씀씀이를 줄이는 한편, 매출 증대에 총력을 기울여 조금이라도 실적이 더 개선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아울러 자회사 정비에도 공을 들여 한겨레 네트워크 전체 차원의 체질 개선과 수익성 향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미디어오늘을 지지·격려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
Copyright © 미디어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세계일보 “이동관, 기대와 우려 교차하는 인물” - 미디어오늘
- 대한민국 경제발전은 지도자의 결단 덕분일까 - 미디어오늘
- 바보야, 문제는 학생인권조례가 아니야 - 미디어오늘
- 지방의회 무용론의 책임은 국회에 있다 - 미디어오늘
- 교권만 침해 당하고 있는 게 아니다, 더 있다 - 미디어오늘
- LG헬로서 또 ‘매출 부풀리기’…반년 넘게 감사중 - 미디어오늘
- NYT부서 폐지와 WP 1억 손실, ‘고품격 저널리즘’ 지속가능할까 - 미디어오늘
- 시대 따라 변한 영화 속 ‘선생님’… 그럼에도 여전한 건 - 미디어오늘
- “검찰 민원실 CCTV, 발이 달려 조선일보에 갔나” - 미디어오늘
- 언론에 ‘분기매출 1000억’ 홍보한 투자업체 사무실은 고작 1인 오피스? - 미디어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