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체고 원성윤, 문체부장관기양궁 여고 ‘4관왕 명중’
남고 70m 인천체고 박재형 金…30m 권태연, 2위
여자 양궁 ‘기대주’원성윤(경기체고)이 제49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시·도대항양궁대회에서 여자 고등부 4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박미현 감독·이재승 코치의 지도를 받는 원성윤은 29일 경북 예천군 진호국제양궁장에서 막을 내린 대회 여자 고등부서 70m와 60m, 개인종합, 단체종합 우승을 휩쓸어 시즌 개인 최다인 4개의 금메달을 쓸어담았다.
원성윤은 70m에서 339점을 쏴 한솔(충남 홍성여고), 황하정, 정다영(이상 서울체고·이상 338점) 등 2위 그룹의 추격을 1점 차로 따돌리고 우승한 뒤, 60m서는 351점의 대회타이기록을 쏘며 한솔(347점)을 4점 차로 여유있게 제치고 금메달을 추가했다.
이어 원성윤은 단거리인 50m(334점)와 30m(354점)서는 10위·8위에 그쳤으나 개인종합에서 1천378점을 기록, 김보경(대전체고·373점)과 조한이(순천여고·1천371점)를 꺾고 1위를 차지했다. 단체종합서도 원성윤은 이수현, 정유정, 조윤지와 팀을 이뤄 경기체고가 4천86점으로 서울체고(4천83점)에 앞서 우승하는 데 기여해 4관왕이 됐다.
박미현 경기체고 감독은 “(원)성윤이가 이번 시즌 점점 기량이 향상되면서 우승 횟수가 늘어나고 있다. 이 추세라면 오는 10월에 열릴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에서도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라며 “남은 기간 컨디션을 잘 끌어올릴 수 있도록 관리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자 고등부 70m에서는 박재형(인천체고)이 341점을 기록, 박은성(대전체고·340점)과 이효범(충북체고·338점)에 앞서 우승했다.
이 밖에 남자 고등부 30m 권태연(경기체고)과 남자 중등부 40m 정재웅(인천 만수북중)은 각각 356점, 345점으로 나란히 준우승했으며, 남자 중등부 단체종합서 만수북중과 안산 성포중은 각 4천13점, 3천991점으로 2·3위에 입상했다. 권태연은 50m서는 338점으로 3위, 정재웅도 60m서 343점으로 동메달을 추가했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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