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택시기사 '퍽' 차량 빼앗고 도주한 50대…경찰, 만취남 추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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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택시 기사를 폭행하고 택시를 빼앗아 달아난 50대 남성을 조사 중이다.
30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3일 밤 11시35분쯤 영등포구 양화동 성산대교 남단에서 택시 기사를 폭행하고 택시를 탈취해 서부간선도로 방향으로 달아난 50대 초반 남성 A씨 신원을 특정해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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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택시 기사를 폭행하고 택시를 빼앗아 달아난 50대 남성을 조사 중이다.
30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3일 밤 11시35분쯤 영등포구 양화동 성산대교 남단에서 택시 기사를 폭행하고 택시를 탈취해 서부간선도로 방향으로 달아난 50대 초반 남성 A씨 신원을 특정해 조사 중이다.
A씨가 탈취한 택시는 서부간선도로 인근의 서울 목동 아파트 단지에서 발견됐다. 택시 내부에 사라진 물건은 없었고 A씨와 택시 기사는 일면식이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범행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으며 동종 전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택시 기사의 신고를 접수하고 추적에 나섰지만 A씨가 택시 앱(애플리케이션) 등을 사용하지 않아 신원 확인에 어려움을 겪었다. 또 해당 택시에 GPS(위치기반추적장치)가 설치돼 있지 않아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는 데도 시간이 소요됐다.
경찰은 인근 마포경찰서 등과 공조해 택시 기사의 진술을 토대로 A씨가 택시에 탑승한 서울 마포구 아현동 일대의 CCTV(폐쇄회로TV)를 확보해 용의자를 파악하고 용의자가 훔친 차량 정보를 수배차량검색시스템(WASS)에 입력해 추적했다. 수배차량검색시스템은 차량방범용 CCTV, 차량번호자동판독기 등과 연동돼 등록된 수배차량의 이동 경로 등 정보를 관할 경찰서에 전달한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폭행과 절도 등의 혐의로 조사 중"며 "추후 정확한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은 기자 running7@mt.co.kr 김성진 기자 zk007@mt.co.kr 정세진 기자 sej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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