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 수요, 서울서도 강남3구에 더 몰리나…낙찰가율 90%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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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 강남권 경매 시장에 수요가 몰리면서 낙찰가율이 반년 만에 다시 90%선을 회복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의 회복세가 강남권 경매 시장에서도 확인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강남권의 낙찰률과 낙찰가율이 서울 평균치를 끌어올렸다"며 "일반으로 경매에선 두 번쯤 유찰돼야 관심을 갖는데 요즘 강남권에선 한 번만 유찰돼도 수요자들이 몰리는 현상이 목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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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 강남권 경매 시장에 수요가 몰리면서 낙찰가율이 반년 만에 다시 90%선을 회복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의 회복세가 강남권 경매 시장에서도 확인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30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달 1~28일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등 소위 '강남 3구'의 아파트 낙찰가율은 평균 90.4%로 나타났다.
지난 1월 90.5%였던 강남 3구의 낙찰가율은 2월 85.4%로 하락한 이후 3월 82.4%, 4월 77.0%, 5월 88.5%, 6월 85.2% 등 70~80% 선을 유지하다 반년 만에 다시 90%대로 올라섰다.
낙찰률과 응찰자 수도 회복세다. 지난 1~28일 강남 지역 아파트 31개의 경매가 진행돼 이 중 18건이 낙찰되면서 낙찰률은 58.1%를 기록해 올해 첫 낙찰률 50%를 넘겼다. 평균 응찰자 수도 10.9명으로 전달(5.3명)의 2배에 이른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38.3%, 낙찰가율은 86.2%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강남권의 낙찰률과 낙찰가율이 서울 평균치를 끌어올렸다"며 "일반으로 경매에선 두 번쯤 유찰돼야 관심을 갖는데 요즘 강남권에선 한 번만 유찰돼도 수요자들이 몰리는 현상이 목격된다"고 말했다. 또 "경매를 통해 낙찰받으면 토지거래허가구역이라도 실거주 의무가 면제돼 경매를 통해 취득하려는 수요가 있다"며 "특히 최근 서울 강남의 일부 단지를 중심으로 재건축 추진이 본격화되는 분위기여서 재건축 물건에 경매 수요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미연기자 enero2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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