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이상협 국가녹색기술연구소 소장

조정형 2023. 7. 30.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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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은 녹색기술과 녹색성장에 중심을 두었다면 앞으로의 10년은 기후변화대응과 탄소중립에 힘을 쏟을 것입니다. 이를 위해 국제협력을 더욱 확대하고 국가 12대 전략기술 중심으로 선진국과의 공동 연구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상협 국가녹색기술연구소장은 국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향후 10년 구상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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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은 녹색기술과 녹색성장에 중심을 두었다면 앞으로의 10년은 기후변화대응과 탄소중립에 힘을 쏟을 것입니다. 이를 위해 국제협력을 더욱 확대하고 국가 12대 전략기술 중심으로 선진국과의 공동 연구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상협 국가녹색기술연구소장은 국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향후 10년 구상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기관 출범 10돌을 맞이해 명칭도 '국가녹색기술센터'에서 '국가녹색기술연구소'로 바꾸고 대형 R&D 프로젝트 추진도 기획하고 있다.

이상협 국가녹색기술연구소장

우선 작업은 연구소가 운영하고 있는 '국가기후기술정보시스템(CTIs) 고도화와, 반도체·이차전지·우주항공·수소 등 12대 전략기술에 대한 탄소중립 전략지도 완성이다.

이 소장은 “CTIs 데이터에서 출발하는 기관 운영 철학을 출발시키는 가장 중요한 무기”라며 “그동안 데이터의 체계화된 정리가 다소 미흡했지만, 최근 자료와 논리 구조를 업데이트하는 작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12대 전략기술에 대해서는 “우리나라만의 전략을 넘어 선진국과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짜고 있다. 현재 수소 분야에 대한 1차 전략 도출이 마무리됐다”고 덧붙였다.

대형 R&D 프로젝트 기획은 기후 분야 원천기술을 확보하겠다는 취지에서 시작했다. 주목하고 있는 기술은 '대기중 이산화탄소 포집(DAC)'이다. 초기 단계의 기술이고 아직 경제성 논란이 있지만, 항상 원천기술에 목말라 있는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시도해 볼 만한 도전이라는 시각이다. DAC 수준을 넘어 대기중에서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재활용하는 DACU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것까지 목표로 잡고 있다.

이 소장은 우리나라 산업 구조와 특성에 맞는 탄소중립 모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압축성장을 하는 데 있어 철강과 석유화학의 역할을 인정해야만 하지만, 이 분야의 탄소중립은 매우 어려운 과제”라며 “각 산업과 현장에 맞는 탄소중립 목표와 미션을 구체적인 전략이 나와줘야 할 때”라고 밝혔다.

국가녹색기술연구소의 방향성도 맞춤형 탄소중립 전략 수립에 맞춰져 있다. 그리고 그 중심 가치에는 수많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연스럽게 문제의 진단과 해법이 이뤄지는 '흐름'의 가치가 있다. 기후 정보와 각종 감축 기술, 그리고 현장에서의 노력 등이 데이터들이 모여, 서로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과 제도들이 연동돼 사업화로 이어지게 한다는 구상이다. 그 징검다리의 역할 국가녹색기술연구소가 있다.

이 소장은 맞춤형 탄소중립 전략 수립을 통해 기후대응과 ESG 경영에 부담을 느끼는 산업현장 애로점을 해결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누군가는 기후기술을 '탄소저감기술'이라 하며, 다른 이는 '기상예측기술'을 얘기하는 것처럼 기업들 역시 그 업종과 조직의 규모 문화에 따라 서로 다른 ESG 경영을 추구해야 한다”라며 “국가녹색기술연구소는 데이터 기반 객관성과 정확도를 갖춘 산업 현장별 맞춤형 기부변화 대응 전략을 제시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조정형 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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