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희표 스릴러 '악귀' 자체 최고 시청률로 '유종의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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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물의 대가로 불리는 김은희 작가가 각본을 쓴 드라마 '악귀'가 자체 최고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3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SBS가 방송한 '악귀' 마지막회는 11.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상파 드라마로서는 흔치 않고 호불호가 엇갈리는 장르인데도 '악귀'는 첫 방송이 9.9%로 출발해 이후 거의 모든 회차가 10%대의 높은 시청률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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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장르물의 대가로 불리는 김은희 작가가 각본을 쓴 드라마 '악귀'가 자체 최고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3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SBS가 방송한 '악귀' 마지막회는 11.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종전 최고 시청률 11%보다 높은 수치다.
마지막 방송은 악귀에 씌어 일렁이던 구산영(김태리)의 그림자가 평범한 모습으로 돌아온 이유가 밝혀졌다. 이는 악귀가 산영의 몸을 차지하고 산영이 거울 속 세계에 갇혔기 때문이었다.
악귀는 자신이 산영인 것처럼 연기하지만, 염해상(오정세)과 이홍새(홍경)는 진실을 알아내고 악귀를 없애기 위한 단서를 계속 찾는다.
결국 해상은 악귀를 없앨 단서를 찾아내지만, 악귀는 "이 몸이 죽으면 구산영도 죽는다"며 자해하면서 해상에게 맞선다.
'악귀'는 과거 '시그널', '킹덤' 등 여러 장르물의 성공을 이끈 김은희 작가가 각본을 맡은 '한국형 오컬트'로 방송 전부터 주목받았다.
드라마는 귀신이라는 소재를 택하면서도 각 인물의 서사와 설정을 충실하게 다뤄 몰입감을 높였다. 배우 김태리는 소름 끼치는 악귀와 평범한 구산영을 오가는 극과 극의 모습을 연기했다.
지상파 드라마로서는 흔치 않고 호불호가 엇갈리는 장르인데도 '악귀'는 첫 방송이 9.9%로 출발해 이후 거의 모든 회차가 10%대의 높은 시청률을 유지했다.
같은 날 종영한 MBC 드라마 '넘버스: 빌딩숲의 감시자들'은 자체 최저 시청률인 2.4%로 마무리했다.
마지막 방송은 비리로 감옥에 갇혔던 한제균(최민수)이 사면으로 풀려나 반격에 나서면서 주인공 장호우(김명수)와 한승조(최진혁)가 이에 맞서는 과정을 다뤘다.
호우와 승조는 제균의 사람인 줄 알았던 우상현(신우겸)의 도움으로 증권사를 손에 넣으려던 제균의 계획을 저지하게 된다.
한편 tvN이 같은 날 처음 방송한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는 3.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경이로운 소문' 시리즈는 인간 세상에서 사람을 해치는 악귀들을 잡는 초능력자 '카운터'들의 활약을 다룬 드라마다.
시즌2는 2020∼2021년 OCN에서 방송한 시즌1의 설정과 대부분의 인물을 그대로 이어받으면서 새로운 인물과 설정을 추가해 세계관을 넓혔다.
시즌2 첫 방송에서는 중국 카운터들이 악귀를 사냥하러 나섰다가 패배하고 악귀들에게 능력을 빼앗기는 내용을 다뤘다. 중국 카운터들의 능력을 얻은 악귀들은 한국을 향해 앞으로의 싸움을 예고했다.
jae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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