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떨리고, 눈물 쏟아져"…가수 장필순 반려견, 애견 호텔서 열사병으로 죽었다

강선애 2023. 7. 30.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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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장필순이 제주 한 반려견 호텔의 과실로 자신이 키우던 강아지 까뮈가 죽게 됐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장필순은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23일 오후 (반려견 호텔에) 입실한 까뮈는 다음 날 아침 그곳에서 심한 탈수로 인한 열사병과 같은 증세로 무지개다리를 건넜다"고 밝혔다.

하지만 까뮈를 잃은 장필순은 "믿고 맡긴 반려견 호텔링, 유치원. 이런 시설에서 그것도 스페셜케어라는, 그곳에서 소중한 생명 까뮈를 죽음으로 몰아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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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가수 장필순이 제주 한 반려견 호텔의 과실로 자신이 키우던 강아지 까뮈가 죽게 됐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장필순은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23일 오후 (반려견 호텔에) 입실한 까뮈는 다음 날 아침 그곳에서 심한 탈수로 인한 열사병과 같은 증세로 무지개다리를 건넜다"고 밝혔다.

유기견인 까뮈를 입양해 돌봐온 장필순은 "지난해부터는 공연이 있을 때면 믿고 호텔링 맡길 곳을 알아보던 중에 결정을 하고, 집에서 한 시간여의 거리였지만 까뮈, 몽이를, 최근에는 새로 입양한 멜로디까지 호텔링을 맡기곤 했다"고 전했다.

이어 "제가 없으면 불안해 보이던 까뮈는 특히 원장과 사택침대에서 함께 데리고 자는 시스템인 스페셜케어를 선택하곤 했다"며 반려견을 24시간 특별 관리하는 업체라 믿고 맡겼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까뮈를 잃은 장필순은 "믿고 맡긴 반려견 호텔링, 유치원. 이런 시설에서 그것도 스페셜케어라는, 그곳에서 소중한 생명 까뮈를 죽음으로 몰아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또 장필순은 "호텔링 업주 측의 늦은 연락으로 저는 저의 아픈 손가락 같았던 까뮈의 마지막조차 함께해주지 못했다"며 "답답한 차 안에서 수 시간 동안 캔넬에 넣어진 채로 물 한 모금 마시지 못하고, 두꺼운 솜이불에 사면이 덮인 채 그 어두운 곳에서 목이 타고 숨이 차고 불안해하며 고통스럽게, 그 엄청난 공포 속에서 애타게 저를 찾고 또 찾았을 우리 까뮈를 생각한다. 한 생명의 보호자로, 그 아이를 지켜주지 못한 미안함에, 시도때도 없이 울컥울컥 심장이 떨리고, 눈물이 쏟아진다"고 애끓는 마음을 전했다.

반려동물 유치원과 호텔 등을 영업해온 해당 업체는 전문 훈련사가 24시간 상주하고 CCTV로 반려견의 모습을 실시간 시청할 수 있다고 홍보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24시간 상주 문구는 지켜지지 않았고, 사고가 나기 전날 까뮈를 외부로 데려가 차량에 방치했던 정황도 드러났다.

장필순은 사건 발생 이후 해당 업체에 경위를 따져 물었고, 업체 측은 "훈련사가 강아지를 안정시키기 위해 케이지에 넣고 이불을 덮어뒀고, 에어컨은 잠시 꺼둔 것"이라는 답변을 전해왔다. 이후 업체는 새벽에 까뮈의 이상한 상황을 확인하고 응급조치를 한 뒤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숨졌다면서, 장필순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고 영업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장필순은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 등으로 해당 업체를 고발할 계획이다.

해당 반려견 호텔 측은 SNS에 장필순의 반려견을 열사병으로 숨지게 한 것에 대해 사과문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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