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투자사이트로 ‘300억’ 챙긴 조폭들… 조직폭력배 몰수·추징보전만 92억 [주머니를 지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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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상반기 단속을 통해 전국 조직폭력배들로부터 몰수·추징 보전한 범죄수익만 9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에선 지난해 2월부터 12일까지 허위 투자사이트를 개설하여 원금 및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300억원 상당의 투자금을 편취한 조직폭력배 등 21명이 검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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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수·추징보전만 92배…4년 새 30배 늘어
도박장 열어 수수료 받고 가짜 투자사이트 개설도
MZ 세대가 주축…30대 이하가 57.8%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경찰이 상반기 단속을 통해 전국 조직폭력배들로부터 몰수·추징 보전한 범죄수익만 9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조직 주축은 MZ 세대가 차지하는 것으로도 조사됐다.
29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청이 지난 3월 13일부터 지난 12일까지 진행한 조직폭력 범죄 특별단속 결과, 4개월간 총 1589명을 검거하고 이중 313명을 구속했다. 이 기간 몰수·추징 보전한 범죄 수익금은 92억1000만원에 달해, 2019년(3억1000만원) 대비 30배가량 늘었다.
충북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진천에 텍사스홀덤 도박장을 개설해 도박금액의 20%를 수수료로 챙긴 지역 조직폭력배 등 피의자 23명을 검거했다.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에선 지난해 2월부터 12일까지 허위 투자사이트를 개설하여 원금 및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300억원 상당의 투자금을 편취한 조직폭력배 등 21명이 검거됐다. 이와 같은 도박사이트 운영, 전화금융사기, 대포물건, 사채업, 지능범죄 등 기업형·지능형 불법행위는 31.1%(494명)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밖에 서민을 대상으로 폭력·갈취 등 불법행위를 저지른 범죄 유형이 52.4%(833명), 마약류 범죄 등 기타 유형은 16.5%(262명)로 조사됐다.
나이대는 30대 이하 청년층이 57.8%(919명)으로 대다수였다. 다음으론 40대가 25.1%(398명), 50대 이상이 17.1%(272명) 등 순이었다. 경찰청 관계자는 “활동성이 강하고 조직의 핵심 활동층으로 분류되는 MZ 세대 피의자들이 다수 검거됐다”고 설명했다.
전과별로는 9범 이상의 다수 전과자가 45.5%(723명)으로 절반에 달했다. 5범~8범인 전과자가 18.9%(300명), 초범~4범은 35.6%(566명)였다.
경찰청은 조직폭력 범죄 척결을 목적으로 하반기에도 4개월간 집중단속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최근 MZ 세대 조직원들이 전국 단위 연대를 조직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세력을 과시하는 등 국민 불안이 높아지고 있어 이달 초부터는 SNS 활동을 전수 확인하고 있다. 신규 조직원 가입 및 활동 행위 단속을 통해 기존 폭력 조직의 세력 확장과 함께 신규 폭력조직의 구성도 억제한다는 계획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조직폭력배로부터 범죄 피해를 겪었거나 목격한 경우에는 신고자의 신원을 철저히 보장하고, 피해자 보호 조치를 하고 있으므로 적극적인 신고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k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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