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튀르키예 재난관리청 방문… "'지진 피해' 지원 계속"

튀르키예 측 "'형제국' 한국의 기여 영원히 기억"

박진 외교부 장관(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29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재난위기관리청(AFAD)을 방문, 유나 세제르 청장과 대화하고 있다.(외교부 제공)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이 29일(현지시간) 유나 세제르 튀르키예 재난위기관리청(AFAD) 청장을 만나 지난 2월 대지진 발생에 따른 우리 측의 지원현황 및 향후 협력계획 등을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튀르키예를 방문 중인 박 장관은 이날 세제르 청장으로부터 지진 피해·복구현 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AFAD 재난조정센터와 지진관측센터 등 시설을 참관했다

박 장관은 특히 세제르 청장에게 이번 지진에 따른 인명 피해에 대해 위로와 애도의 뜻을 전하면서 "튀르키예의 한국전쟁(6·25전쟁) 참전으로 맺어진 양국 간 우호관계가 한국의 지진 피해 지원으로 더 공고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한국 정부는 지진 발생 초기 긴급 지원에 이어 튀르키예 안타키야 지역 내 임시 거주촌 조성 등 이재민 정착을 위한 지원을 민간과 협력해 지속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세제르 청장도 지진 피해 대응을 돕기 위한 우리 정부의 긴급구호대 파견과 인도적 지원, 그리고 우리 국회의 관련 결의안 채택 등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

세제르 청장은 "'형제국' 한국의 기여는 튀르키예 역사와 국민 마음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며 "한국이 어려움을 당하면 튀르키예도 똑같이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튀르키예 양측은 앞으로 지진 공동연구 등 재난 대응 분야에서도 협력할 수 있도록 관계당국 간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h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