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수 띄운 저커버그...출발부터 위기 머스크의 X

홍창기 2023. 7. 30.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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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SNS(소설미디어) X(옛 트위터)를 출범시킨 일론 머스크가 X의 매출에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트위터의 증발로 광고주들이 X가 아닌 구글과 페이스북 등 기존 SNS(소셜미디어) 강자에게 더욱 더 광고를 집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서다.

시장조사기관 임버스에 따르면 올해 5월 X의 광고 매출은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기 전인 지난해 5월과 비교해 54%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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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레드 X 혼란 틈타 광고료 전격 인하
광고주 이탈 X 매출 더 감소될 전망
전문가 "메타, 구글에 온라인 광고 집중될 것"

미국 샌프란시스코 X앱(옛 트위터) 본사에 세워진 'X' 구조물 /사진=AFP연합뉴스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새 SNS(소설미디어) X(옛 트위터)를 출범시킨 일론 머스크가 X의 매출에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트위터의 증발로 광고주들이 X가 아닌 구글과 페이스북 등 기존 SNS(소셜미디어) 강자에게 더욱 더 광고를 집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서다. 여기에 경쟁자 스레드도 X를 잡기 위해 승부수를 던졌다.

29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의 텍스트 기반 스레드는 온라인 광고 유치를 위해 최근 광고 단가를 인하했다. 서비스 개시 5일 만에 가입자 수 1억 명을 돌파한 스레드는 현재 가입자수 증가나 활성 이용자 수가 서비스 개시 초반보다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X가 혼란한 상황을 타서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현재 스레드 앱에는 광고가 없지만 X의 혼란으로 스레드가 광고단가 인하와 함께 광고를 유치전을 벌인다면 스레드가 X와의 광고 유치전에서 상당히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 메타플랫폼의 다른 SNS 자료를 활용한 타깃 광고가 가능한 것이 광고주들에게 매력적이라는 설명이다.

시장조사기관 임버스에 따르면 올해 5월 X의 광고 매출은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기 전인 지난해 5월과 비교해 54% 급감했다. 머스크의 X에서의 광고주 이탈은 계속되고 있다. 머스크가 지난 6월 월간 활성 이용자가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광고주들은 X를 외면하고 있다.

미디어광고 컨설팅 회사인 매디슨앤월이 디지털 광고 시장이 올해에도 10% 안팎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을 내놓은 것도 스레드에게는 호재다. 이는 지난 6월 다른 유명 광고기업들이 전망한 8% 성장 보다 더 높은 수치다.

구글과 메타, 마이크로스포트의 링크드인이 시장 성장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임버스의 최고경험책임자 요한 브레데는 "사람들이 정보를 소비하고 아이디어를 검색하는 구글과 메타, 마이크로소프트(MS)의 링크드인에 대한 광고가 늘어났다"라며 호불호가 갈리는 X가 설자리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 마케팅 대행사 티누티의 SNS 부사장인 존 오버랜더는 "투자 수익률을 고려할 수 없는 광고주 입장에서는 다른 SNS보다 메타와 구글에 광고를 더 집중할 수 밖에 없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모펫나단슨의 미디어분석가인 마이클 나단슨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X와 같은 SNS 플랫폼에 단기적으로 더 큰 고통을 안겨줄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한편, 머스크가 트위터의 브랜드 이름과 로고를 지우고 X로 교체하는 과정에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본사 건물 위에 'X' 문양의 대형 구조물을 설치했다. 하지만 이 구조물을 두고 불만을 표시하는 민원이 제기돼 샌프란시스코시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샌프란시스코시 당국은 이런 간판을 설치하려면 계획을 검토하고 승인하는 절차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일론 머스크의 X(옛 트위터)를 잡기 위해 광고료 인하라는 승부수를 띄운 메타 플랫폼의 마크 저커버그 CEO(최고경영자) /사진=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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