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해 채굴에 대한 국제회의 종료 “개발보다는 해양 보호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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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해 채굴에 관한 규칙을 협상하기 위한 국제회의가 심해 채굴에 대한 승인 대신 '해양 환경 보호에 대한 공식 논의'를 갖기로 한 뒤 종료됐다.
영국 가디언지는 29일(현지 시각) "심해 추출을 규제하는 정부 간 기구인 국제 해저 기구(ISA)가 협상을 끝냈다"며 "해양 환경 보호를 위해 심해 채굴을 일단 중단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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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해 채굴에 관한 규칙을 협상하기 위한 국제회의가 심해 채굴에 대한 승인 대신 ‘해양 환경 보호에 대한 공식 논의’를 갖기로 한 뒤 종료됐다.
영국 가디언지는 29일(현지 시각) “심해 추출을 규제하는 정부 간 기구인 국제 해저 기구(ISA)가 협상을 끝냈다”며 “해양 환경 보호를 위해 심해 채굴을 일단 중단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자메이카에서 열린 이번 국제회의는 시작부터 눈길을 끌었다. 만약 국제적으로 심해 채굴이 승인되면 희토류를 포함한 광물을 해저에서 캐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중국은 회의 전부터 채굴을 진행해야 한다는 강한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ISA는 심해 채굴에 대한 결정을 미루는 것으로 합의했다. ISA 위원회의 36명 전문가는 “규칙을 정하는 데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2025년 결정하기 위해 일할 것”이라 밝혔다.
이는 최근 이어지는 심해 채굴의 생태계 영향에 대한 연구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 25일 영국 국립해양학센터가 이끄는 국제 공동 연구진은 생태 다양성이 작을 것으로 예상되던 심해에서 오히려 수심이 깊어질수록 다양한 생물이 살고 있다는 탐사 결과를 밝히기도 했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20개 이상의 국가는 심해 채굴이 심해 생태계에 미칠 영향에 대한 연구가 충분치 않다며 심해 채굴의 일시 중지 또는 금지를 요구했다. 브라질은 10년 동안 중단할 것을 주장했다. ISA가 이들의 주장을 고려해 심해 채굴 승인을 보류하자, ISA에 참석한 코스타리카 대표단 관계자는 “우리는 해양 환경 보호가 회원국으로서 의무의 큰 부분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전 세계의 환경 단체 역시 “해양 환경 보호를 위한 중요한 진전이 이뤄졌다”며 이번 결정에 대해 환영했다.
채굴에 대해 찬성하던 중국은 회의 기간 내내 논의 제안을 거부했으나 가까스로 2024년 의제에 합의하기로 했다. 그러나 일부 국가는 “심해 채굴은 기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화석 연료 수요를 낮추는 데 필요하다”며 주장을 굽히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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