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쇼크’ 조병규 우리은행장… “절박함 가지고 영업에 집중해야”

이정수 기자 2023. 7. 30.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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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규 우리은행장은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통해 사내 임직원에 "절박함을 갖고 강한 영업의지로 상반기 어닝쇼크(실적 충격)를 하반기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로 되돌리자"고 당부했다.

조 행장이 임직원의 쇄신을 당부한 배경으로는 올해 상반기 우리은행의 실적이 악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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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올해 상반기 순이익 1조4720억원… 전년 比 5.3%↓
/우리은행 제공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통해 사내 임직원에 “절박함을 갖고 강한 영업의지로 상반기 어닝쇼크(실적 충격)를 하반기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로 되돌리자”고 당부했다.

지난 28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조 행장은 “우리의 현주소를 냉정하게 인식하고 타행과 격차를 빠르게 축소시키기 위해 노력하자”며 “변화와 도전 없이는 살아남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조병규 은행장을 비롯한 임직원 500여명이 참석했다.

조 행장이 임직원의 쇄신을 당부한 배경으로는 올해 상반기 우리은행의 실적이 악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우리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1조4720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했다. 또한 우리은행의 이번 성적표는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중 4위에 해당되는 수치다.

조 행장은 실적 개선을 위해 취임 이후 새롭게 신설한 고객지향형 채널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BIZ프라임센터, TWO CHAIRS W, 글로벌투자WON센터 및 동남아성장사업부 등 영업 특화 조직이 우리은행 새로운 시작의 최선봉 첨병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조 행장은 현장 중심의 인사, 보상의 패러다임을 구축하기 위한 구상도 함께 발표했다. 그는 프라이빗뱅커(PB) 등 영업 전문 인력에 대한 관리와 사업 예산을 소관 그룹에 이양함으로써, 전문 인력의 발굴, 육성, 보상까지 현장을 중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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