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대 슈퍼문 뜬다…8월 두 번의 보름달 우주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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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 공전궤도상 지구에서 가장 가까울 때 뜨는 보름달은 평소보다 큰 슈퍼문이다.
점성가 놀이 밝힌 슈퍼문의 기준은 '달이 주어진 궤도상 지구에서 가장 가까울 때를 기준으로 90% 이내에 있을 때 뜨는 보름달'이다.
슈퍼문은 지구와 가장 멀리 있을 때 뜨는 작은 보름달(미니문)에 비해 최대 14% 더 크고, 최대 30% 더 밝다.
8월30일 슈퍼문이 뜰 때엔 지구와 달의 거리가 35만7344㎞로 올해 뜨는 보름달 중 지구에서 가장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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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추석 보름달은 올해 마지막 슈퍼문
달이 공전궤도상 지구에서 가장 가까울 때 뜨는 보름달은 평소보다 큰 슈퍼문이다.
슈퍼문이 나타나는 건 달의 공전궤도가 타원형이기 때문이다. 지구와의 평균 거리가 38만4400㎞인 달은 타원 형태로 지구를 돈다. 평균적으로 지구(중심 기준)와의 거리는 가장 가까울 때 36만3396㎞(근지점), 가장 먼 때 40만5504㎞(원지점)이다.
8월엔 1일과 30일 두 번에 걸쳐 슈퍼문이 뜬다. 특히 30일에 뜨는 달은 올해 가장 큰 슈퍼문이다. 서양에선 같은 달에 두번째 뜨는 보름달을 블루문이라고 부른다.
미니문보다 14% 크고 30% 더 밝아
슈퍼문은 1979년 리처드 놀(Richard Nolle)이라는 미국의 점성가가 만든 말로, 공식적인 천문학 용어는 아니다. 점성가 놀이 밝힌 슈퍼문의 기준은 ‘달이 주어진 궤도상 지구에서 가장 가까울 때를 기준으로 90% 이내에 있을 때 뜨는 보름달’이다. 이 기준에 따르면 지구와 평균 36만7607㎞ 이내에 있어야 슈퍼문 자격이 있다. 슈퍼문은 지구와 가장 멀리 있을 때 뜨는 작은 보름달(미니문)에 비해 최대 14% 더 크고, 최대 30% 더 밝다.
슈퍼문은 보통 한 해 3~4번 나타난다. 올해는 지난 7월3일 첫 슈퍼문이 떴다. 이어 8월에 2번, 9월에 한 번 더 뜬다.
8월30일 슈퍼문이 뜰 때엔 지구와 달의 거리가 35만7344㎞로 올해 뜨는 보름달 중 지구에서 가장 가깝다. 2025년 11월5일 이전엔 이보다 더 가까운 보름달이 뜨지 않는다. 9월29일에 뜨는 올해 마지막 슈퍼문은 8월 한가위 보름달이다.
슈퍼문 뜨는 시기가 달라지는 이유
슈퍼문이 나타나는 달이 매년 달라지는 것은 보름달이 뜰 때 지구와의 상대적 위치가 일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는 달이 지구 주변을 타원궤도로 돌며 가까워지거나 멀어지는 주기인 근점월(근지점에서 근지점)은 약 27.55일, 보름달에서 다음 보름달로 변하는 삭망월은 약 29.53일로 차이가 나는 데서 비롯된다.
한국천문연구원은 “달과 지구의 물리적인 거리가 가까워지더라도 달이 크게 보이는 데는 지구 대기 상태나 주관적인 부분도 작용하기 때문에 맨눈으로는 특별한 차이를 못 느낄 수도 있다”고 밝혔다.
2024년엔 8월부터 4차례 연속으로 슈퍼문을 볼 수 있다. 21세기 최대의 슈퍼문은 2052년 12월6일에 뜬다.
막 떠오르는 달이 왜 더 크고 붉게 보일까
지평선 위로 떠오르는 보름달은 한밤 머리 위에 있을 때보다 더 크고 색조도 더 붉게 보인다. 이유가 뭘까?
우선 크게 보이는 이유는 지평선 근처엔 나무나 건물, 산 등 물체들이 같은 시야에 들어오면서 뇌가 상대적으로 크게 느끼게 되는 착시 현상이다.
그러나 실제는 정반대다. 지평선 근처의 보름달은 머리 위에 있는 달보다 우리 망막에 1.5% 더 작게 인식된다. 이는 달이 하늘 높이 떠 있을 때보다 관찰자의 위치에서 지구 반지름 거리인 6400㎞만큼 더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이 거리는 처음 등장할 때의 보름달이 더 붉은 색조를 띠는 이유이기도 하다. 지평선 거리만큼 더 떨어져 있는 달에서 반사되는 빛은 더 많은 공기 입자를 통과한 뒤 우리 눈에 당도한다. 따라서 더 짧은 파장의 빛(파란색 계통)은 도중 공기 중으로 산란돼 흩어지고 더 긴 파장(빨간색 계통)만 우리 눈에 도달하게 된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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