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피닉스, 30일 연속 43.3도 넘어 1974년 18일간 최장기록 깨

유세진 기자 2023. 7. 3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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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는 듯한 폭염이 7월 내내 미 남서부를 강타한 가운데 미 애리조나주 주도 피닉스의 기온이 30일에도 43.3도(화씨 110도)를 넘어설 것으로 예보돼 피닉스 기온은 사상 처음으로 30일 연속 43.3도를 넘는 새 기록을 세우게 됐다.

피닉스 스카이하버 국제공항의 밤새 최저 기온은 이번주 16일 만에 처음으로 32.2도(화씨 90도) 밑으로 떨어져 오랜 열대야에 지친 시민들에게 약간이나마 안도의 숨을 내쉴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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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한달 반이나 늦게 몬순 시작…불볕더위 꺾일 것 기대
폭염 수그러들어도 화씨 세자릿수(37.8도) 더위는 여전할 듯
[피닉스(미 애리조나주)=AP/뉴시스]미 애리조나주 주도 피닉스에서 지난 17일 한 남매가 타는 듯한 땡볕 아래서 생수를 마시고 있다. 피닉스의 기온이 30일에도 43.3도(화씨 110도)를 넘어설 것으로 예보돼 사상 처음으로 30일 연속 43.3도를 넘는 새 기록을 세우게 된 가운데 피닉스 시민들은 30일 뒤늦게나마 몬순이 시작됨에 따라 폭염의 기세를 수그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상 통보관들도 31일 기온이 한 달 만에 처음으로 43.3도 밑으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다. 2023.07.30.

[피닉스(미 애리조나주)=AP/뉴시스]유세진 기자 = 타는 듯한 폭염이 7월 내내 미 남서부를 강타한 가운데 미 애리조나주 주도 피닉스의 기온이 30일에도 43.3도(화씨 110도)를 넘어설 것으로 예보돼 피닉스 기온은 사상 처음으로 30일 연속 43.3도를 넘는 새 기록을 세우게 됐다. 종전 최장 기록은 1974년 기록된 18일 간이었다.

피닉스 시민들은 30일 뒤늦게나마 몬순이 시작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몬순이 타는 듯한 폭염의 기세를 수그려뜨려줄 것에 기대를 걸고 있다. 기상 통보관들도 31일 기온이 한 달 만에 처음으로 43.3도 밑으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은 그러나 갑작스러운 홍수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지표면이 딱딱하게 굳은 상태에서 갑자기 많은 비가 내릴 경우 물이 급속하게 불어날 우려가 크다.

피닉스 스카이하버 국제공항의 밤새 최저 기온은 이번주 16일 만에 처음으로 32.2도(화씨 90도) 밑으로 떨어져 오랜 열대야에 지친 시민들에게 약간이나마 안도의 숨을 내쉴 수 있게 했다.

라스베이거스, 앨버커키, 심지어 캘리포니아주 데스밸리의 기온이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29일 50도(화씨 122도)에 달했던 최고 기온이 8월1일에는 45도(화씨 113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37.8도(화씨 100도)를 넘는 세자릿수 고온은 여전히 지속될 것이라고 캘리포니아주 핸포드 국립기상청은 말했다. 게다가 샌터바바라 카운티에 돌풍이 예상돼 화재 위험이 높고, 인근 계곡, 낮은 산, 사막 지역에 덥고 건조한 날씨가 예상되고 있다.

피닉스의 경우 몬순이 보통 6월15일께 시작됐던 것에 비해 올해의 경우는 몬순 시작이 한 달 반 가량 늦어졌다. 하지만 몬순이 시작되고 바람이 거세지면 더위는 한풀 꺾일 것으로 피닉스 주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이번 7월이 전 세계적으로 그리고 인류 역사상 가장 더운 한 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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