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계탕 6배 더 팔렸다’... 高물가에 보양 간편식 수요 껑충

21일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에 즉석 삼계탕이 진열돼 있다. /연합뉴스

고물가 시대 여름철을 맞아 보양 간편식 제품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동원F&B는 올해 2분기 삼계탕 간편식 매출이 1분기와 비교해 55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상반기를 놓고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늘었다.

CJ제일제당 역시 이달 1∼25일 기준 비비고 삼계탕 매출이 4~5월 같은 기간과 비교해 3배 정도 증가했다. 올 한해 상반기 삼계탕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늘었다.

신세계푸드도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5일까지 간편식 올반 삼계탕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2%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소비자원 참가격 포털 기준 지난달 서울 시내 삼계탕 가격은 평균 1만6423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달 1만4885원에 비해 10.3% 올랐다.

반면 보양 간편식으로 나온 삼계탕은 제품 중량에 따라 5000원∼1만원 수준이다. 비싸도 한 봉지에 1만원 안팎이다. 여기에 직접 재료를 손질할 필요 없이 제품을 그대로 데우기만 하면 조리가 끝난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닭고기 소매가격 인상으로 외식 삼계탕 가격은 물론, 집에서 삼계탕을 해먹는 가격도 높아졌다”며 “밤이나 대파, 육수용 약재 가격이 일제히 오르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간편 보양식 형태 삼계탕 수요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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