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 수산물 방사능 검사 강화
대구시는 다음달부터 농수산물도매시장 유통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 항목과 횟수를 늘린다고 30일 밝혔다. 최근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으로 방사능 안전성에 대한 시민 우려가 크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대구시는 보건환경연구원과 협의해 기존 안전성 검사항목(납·카드뮴·수은)에 방사능 물질(요오드·세슘)을 추가하고 검사 횟수는 월 1회에서 2회로 늘린다.
안전성 검사 결과는 대구시청 홈페이지(분야별정보-산업·경제-농수산물도매시장-안전성검사결과)를 통해 시민에게 공개된다. 기준치를 넘어설 경우 유통 차단 등의 조치가 내려진다. 도매시장 내 수산법인 8곳에서도 자체적으로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를 구입해 간이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앞서 농수산시장 관리사무소는 지난 21일 유통 수산물 8종(조기·동태·고등어·우럭·동태포·갈치·꽁치·새우)에 대해 방사능 검사를 진행한 결과, 방사능 오염 지표인 요오드(131I) 및 세슘(134·137)이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정호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관리사무소장은 “최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관련 이슈로 수산물 소비가 감소하는 등 우려가 크다”면서 “도매시장에서 유통되는 모든 수산물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방사능 검사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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