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기온 43도 이상…美 남부 폭염에 선인장도 말라 죽어

CBS노컷뉴스 김승모 기자 2023. 7. 30.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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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남부에서 한 달 가까이 이어진 폭염으로 선인장까지 견디지 못해 말라 죽는 현상이 나타났다.

미 CNN 방송과 ABC 계열 투손 지역방송은 29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의 식물 전문가들이 최근 이 지역 명물인 사구아로 선인장이 정상적인 생장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CNN은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있는 사막식물원의 과학책임자 킴벌리 맥큐가 이 식물원에 있는 사구아로 선인장들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안쪽부터 썩어가면서 땅바닥에 쓰러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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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밤에도 기록적 폭염 이어지며 선인장도 질식·탈수 증세 보여
애리조나주 피닉스 29일 연속 섭씨 43도 넘는 기록 이어가
'폭염경보' 옷으로 햇빛 가리는 미국의 한 여성. 연합뉴스

미국 남부에서 한 달 가까이 이어진 폭염으로 선인장까지 견디지 못해 말라 죽는 현상이 나타났다.

미 CNN 방송과 ABC 계열 투손 지역방송은 29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의 식물 전문가들이 최근 이 지역 명물인 사구아로 선인장이 정상적인 생장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CNN은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있는 사막식물원의 과학책임자 킴벌리 맥큐가 이 식물원에 있는 사구아로 선인장들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안쪽부터 썩어가면서 땅바닥에 쓰러지고 있다고 전했다.

맥큐는 애리조나의 기록적인 고온과 몬순(계절풍)의 부재가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피닉스에서 밤에도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사구아로가 질식·탈수 증세를 보인다는 것이다.

피닉스에서는 지난 10일부터 25일까지 16일 연속으로 밤 최저기온이 화씨 90도(섭씨 32도) 이상인 상태가 지속됐다. 29일에는 최저기온이 화씨 95도(섭씨 35도)를 기록했다.

하루 최고기온은 이날까지 29일 연속으로 화씨 110도(섭씨 43도)를 넘는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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