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문의 소득, OECD 중 최상위권…의사 수는 바닥

이학준 기자 2023. 7. 30.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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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의사 소득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 최상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OECD의 '2023년 보건통계'에 따르면, 한국 전문의 중 병·의원에 소속돼 월급을 받는 봉직의 연간 임금소득은 2020년 기준 19만2749달러(한화 약 2억4633만원)으로 관련 통계를 제출한 회원국 28개국 중 가장 많았다.

한국 의사 소득 자료가 처음 반영된 OECD 2022년 보건통계에선 한국 전문의 소득이 봉직의·개원의 모두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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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의 서울대어린이병원./뉴스1

한국 의사 소득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 최상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OECD의 ‘2023년 보건통계’에 따르면, 한국 전문의 중 병·의원에 소속돼 월급을 받는 봉직의 연간 임금소득은 2020년 기준 19만2749달러(한화 약 2억4633만원)으로 관련 통계를 제출한 회원국 28개국 중 가장 많았다. 한국 다음으로는 네덜란드, 독일, 아일랜드, 영국 순이었다.

한국 개원의 소득은 2020년 기준 29만8800달러(한화 약 3억8186만원)으로 2021년 기준 벨기에(33만7931달러) 다음으로 많았다. 다만 이 통계는 한국을 포함한 9개 국가만 비교 가능하다.

28개국 봉직의 평균 임금소득은 11만8천667달러로 우리나라의 60% 수준이다. 다만 이 통계는 각국 물가 차이를 반영한 구매력평가(PPP) 환율을 기준으로 한 금액이어서 실제와는 차이가 있다. 한국 의사 소득 자료가 처음 반영된 OECD 2022년 보건통계에선 한국 전문의 소득이 봉직의·개원의 모두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작년 7월 발표된 보건의료인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0년 기준 한국 봉직의 평균 소득은 1억8539만원, 개원의는 2억9428만원으로 나타났다.

봉직의 임금소득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 대비 배율을 보면 2020년 한국은 5.06배로 작년 기준 칠레(5.12배) 다음으로 높았다. 개원의는 7.84배로 9개국 중 가장 높다.

한국 의사 소득 수준이 OECD 내 최상위권인 이유는 의사 수는 적은데 의료 이용량은 많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한국의 1인당 병원 외래진료 횟수는 연간 15.7회로 OECD 국가 중 가장 많았다. 인구 1000명당 임상의사 수는 2.6명으로 멕시코(2.5명) 다음으로 적은 수준이다.

이처럼 한국의 의사 소득 수준이 선진국이 많은 OECD 내에서도 최상위권인 데에는 의료 이용량은 OECD 내에서 가장 많은 수준인데, 의사 수는 적은 현실과 무관하지 않다.

복지부가 OECD 올해 보건통계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1인당 병원 외래진료 횟수는 연간 15.7회로 회원국 중 가장 많았고, 인구 1천 명당 임상의사 수는 2.6명으로 멕시코(2.5명) 다음으로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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