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수전해 그린수소생산 밑그림 그린다…기본구상 수립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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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시가 수전해 기반 그린수소 생산 인프라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그린수소산업 규제자유특구 지정 등 중부 내륙 그린수소 생산거점으로 본격적인 도약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그린수소산업 규제자유특구에 이어 수소특화단지 지정과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그린수소 생산을 포함한 수소산업 생태계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충주의 미래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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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충북 충주시가 수전해 기반 그린수소 생산 인프라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그린수소산업 규제자유특구 지정 등 중부 내륙 그린수소 생산거점으로 본격적인 도약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30일 충주시에 따르면 최근 충주댐 수력기반 그린수소 인프라 구축사업 기본구상 용역에 들어갔다.
수소는 청정에너지로 각광받고 있으나, 석유나 석탄, 천연가스 등과 달리 추출이 필요한 2차 에너지다. 현재 생산되는 수소의 90% 이상이 그레이·블루 수소다. 대부분 화석연료에서 추출하는 방식인데, 생산과정에서 연간 9억여t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된다.
생산비용이 비교적 고가이나,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그린수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그린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 역시 중요해지고 있다.
시는 한국수자원공사와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용역에서는 수전해 시스템 인프라 구축을 위한 개발규모·비용·활용방안을 찾는다. 또 수전해 그린수소 중심 수소산업의 개발방향과 지역특화전략을 도출하는 한편, 특히 경제성 분석으로 사업화 확정 및 연계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시와 공사는 충주조정지댐의 수자원 전력을 활용, 정제수를 분해하는 방식으로 그린수소를 생산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계획대로라면 2㎿급 수전해 설비를 통해 하루 1t의 그린 수소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생산한 그린수소는 상대적으로 탄소배출량이 많은 지역 산업단지 등에 공급해 에너지 전환을 통한 탄소중립에도 도움이 돌 것으로 기대된다.
총 사업비 194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국비 70%에 도비·시비가 각각 15%씩 차지하게 된다.
오는 12월께 용역결과가 나오면 내년 초 기본 실시설계 등 절차에 이어 2025년 설비 착공에 들어간다. 이를 통해 2027년부터는 본격적인 그린수소 공급이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시는 '중부권 최대 친환경 수소도시 조성'을 목표로 수소산업 육성에 나서고 있다.
그린수소 생산 인프라를 기반으로 전국에서 가장 저렴하게 수소를 공급하고 있으며, 2027년까지 하루 2.5t의 청정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연차별 수소시내버스와 고상수소버스 보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중기적으로는 수소 앵커기업인 현대모비스와 탄탄한 수소산업 인프라를 바탕으로 산업부의 수소특화단지 지정에 주력하고 있다. 수소특화단지에는 수소법에 따라 수소기업·지원시설 집적화, 수소차와 연료전지 등의 개발·보급 관련 설비 등이 지원된다.
도내에서는 충주시를 비롯해 음성군, 청주시 등 3곳이 경쟁 중인데, 바이오그린수소충전소와 특장차 수소파워팩 기술지원 센터 등 굵직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충주시가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그린수소산업 규제자유특구에 이어 수소특화단지 지정과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그린수소 생산을 포함한 수소산업 생태계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충주의 미래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ul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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