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교류 삐걱" "권한 존중" 광주·전남 총경급 인사 '설왕설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단행된 '경찰의 꽃' 총경급 전보 인사를 두고 광주·전남경찰청 내에서 뒷말이 무성하다.
30일 광주·전남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청은 지난 27일 시·도경찰청 과장급, 일선 경찰서장에 보임하는 총경급 344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이 같은 광주·전남경찰청 간 총경급 인사 교류가 예전처럼 원활치 못하다는 불만 섞인 목소리가 일각에서 꾸준히 나온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역 치안 환경 이해가 먼저" "인사 권한 존중해야" 반론도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최근 단행된 '경찰의 꽃' 총경급 전보 인사를 두고 광주·전남경찰청 내에서 뒷말이 무성하다.
30일 광주·전남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청은 지난 27일 시·도경찰청 과장급, 일선 경찰서장에 보임하는 총경급 344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광주·전남경찰청 소속 총경 전보 대상자는 38명이다. 특히 전남 일선서 22곳 중 13곳의 서장이 바뀐다.
총경급 인사는 지방경찰청장이 우선 추천권을 행사하고 이를 토대로 경찰청이 최종적으로 인사 발령을 낸다.
관례적으로 총경급 대상자는 자신이 원하는 발령지(1~3지망)를 추천권자인 지방경찰청장에게 의사표현한다. 짧게는 1년 단위로 근무지를 옮겨야 하는 총경급 인사의 정주 편의 등을 고려하고자 일종의 '자기 추천'을 하는 것이다.
경질성 인사가 아닌 이상, 총경급은 통상 지방경찰청 참모(청 과장), 일선경찰서 지휘관(서장)을 번갈아 맡는다.
그러나 광주경찰청은 일선서가 5곳에 불과해 인사 발령이 여의치 않아, 그동안 지리적으로 인접한 전남경찰청과의 인사 교류를 통해 적체 또는 원거리 타 지역 발령 등 인사 난제를 해소해왔다.
이 같은 광주·전남경찰청 간 총경급 인사 교류가 예전처럼 원활치 못하다는 불만 섞인 목소리가 일각에서 꾸준히 나온다.
전남경찰청 측이 인사 추천 과정에서 '인사대상자의 자기 추천은 배제하겠다', '지역 치안 환경을 잘 아는 전남청 참모가 우선 전남 일선서장으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등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는 것이다.
간부급 경찰 사이에서는 '지휘관 자리가 많지 않은 광주청 사정은 외면하고 일방적으로 전남청 입장만 앞세운 것이다', '광주청 인사가 최근 1년 사이 많이 꼬였다', '지역 이해도를 내세우면서 수도권 전입 인사를 먼저 안배한 것은 모순이다' 등 군말이 무성하다.
A총경은 "광주·전남 내 인사 교류가 막히면 광주청 총경들은 전북, 제주, 경남 등지로 밀려난다"며 "원거리 근무지에 발령 나면 1년에만 주거비·생활비 명목으로 수 천만원 지출이 발생하고 가족과도 떨어져 살아야 한다. 1~3지망 밖 발령지로 밀려날 경우 개인이 겪는 고충도 헤아려야 한다"고 토로했다.
'지역간 인사 교류라는 틀에 얽매이지 않고 치안 환경 이해도·역량을 우선 고려한 것이다', '고유 추천권은 존중해야 한다', '인사 대상자의 입김을 원천 차단, 소신 있는 추천을 한 것이다' 등의 반론도 만만치 않다.
B총경은 "대민 치안 행정 책임자인 서장의 원활한 직무 수행을 위해 지역 연고 안배는 필요하다. 동시에 자칫 유착으로 이어질 수 있어 어려운 문제다"라면서 "이러한 딜레마를 지방청 내, 호남권역 별, 전국 단위에서 어떻게 풀어갈 지는 인사 철학에 따라 다를 수 있다. 고유 권한인 추천권자를 존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방청간 인사 교류 차원 만의 문제는 아니라는 주장도 있다. 경찰청 본청부터 인사 대상자의 정주 편의보다는 능력·자질에 따른 '적재적소' 인사를 강조하고 있다는 의견이다.
C총경은 "지방청장의 추천권이 형식·절차에 불과하다는 이야기도 있다. 경찰청 본청 차원에서 총경급 인사를 직접 챙기면서 추천권한이 크게 힘쓰지 못한다는 이야기다"면서 "본청이 적재적소에 따른 인사라는 원칙론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인사철마다 꼭 불만은 터져 나온다. 저마다 해석은 다를 수 있지만, 인사에는 다양한 요인이 고려되고 복잡 다단한 변수 등이 작용하는 만큼 그 무엇도 쉽게 단정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isdom21@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옥경이 치매 멈춰"…태진아, 5년 간병 끝 희소식
- '8번 이혼' 유퉁 "13세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혀 굳어"
- 女BJ에 8억 뜯긴 김준수 "5년간 협박 당했다"
- 김정민 "月 보험료만 600만원…형편 빠듯"
- "알람 잘못 맞춰서"…밤 12시에 혼자 등교한 초등생(영상)
- 곽튜브, 이나은 논란 마음고생 심했나 "핼쑥해져"
- "새로 산 옷이라"…마약 옷에 젹셔 비행기 타려던 20살
- '사혼' 박영규, 54세 나이차 딸 최초 공개…꿀 뚝뚝
- '양육권 소송' 율희, '업소 폭로' 최민환 흔적 지웠다…영상 삭제
- "승차감 별로"…안정환 부인, 지드래곤 탄 트럭 솔직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