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합 성공률 100%, 공격적인 전진...투헬이 기대한 김민재 그대로

김대식 기자 2023. 7. 30.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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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재는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기대했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줬다.

김민재는 에이전트가 뮌헨과 협상하는 동안 논산훈련소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받았다.

투헬 감독과 뮌헨도 김민재의 데뷔를 서두르지 않았다.

투헬 감독은 28일 진행된 사전 기자회견에서 "오늘 최종 훈련에서 특별한 일이 없다면 김민재는 내일 경기에 출전할 것이다. 우리 모두 데뷔전을 매우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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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김민재는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기대했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줬다.

뮌헨은 29일 오후 7시(한국시간) 일본 도쿄에 위치한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에 1-0으로 승리했다.

김민재가 드디어 뮌헨 선수로 데뷔전을 치렀다. 18일 영입 오피셜 발표가 나온 후 약 2주 만에 데뷔전이 성사됐다. 김민재의 데뷔전이 예상보다 늦어진 이유는 뮌헨으로 이적하기 전까지 김민재가 훈련을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김민재는 에이전트가 뮌헨과 협상하는 동안 논산훈련소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받았다. 기초군사훈련이 진행되는 3주 동안 김민재는 몸상태를 유지할 수가 없었다.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뒤 김민재는 메디컬테스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몸무게 많이 빠진 모습이었다.

이에 뮌헨으로 이적하자마자 김민재는 코칭스태프의 특별 관리를 받으면서 빠르게 몸상태 회복에 집중했다. 투헬 감독과 뮌헨도 김민재의 데뷔를 서두르지 않았다. 맨체스터 시티와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명단 제외된 김민재는 가와사키전을 데뷔가 유력했다.

투헬 감독은 28일 진행된 사전 기자회견에서 "오늘 최종 훈련에서 특별한 일이 없다면 김민재는 내일 경기에 출전할 것이다. 우리 모두 데뷔전을 매우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민재는 우리 팀에 좋은 선수다. 매우 명확하고 안정적인 선수다. 좌측, 우측 센터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 우리가 원하는 선수였다는걸 보여줄 수 있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표출했다.

김민재는 벵자맹 파바르와 호흡을 맞추며 선발로 출전했다. 아직까지는 몸상태가 100%가 아니라 나폴리 시절에 보여줬던 완벽한 수비는 아니었지만 김민재는 준수한 데뷔전을 치렀다. 수비적인 실수가 없었다는 것이 주요했다.

김민재는 유스케 세가와와 자주 맞붙었는데 단 한번도 지지 않았다. 전반 2분 세가와가 김민재의 뒷공간으로 공을 치고 달렸지만 김민재의 속도가 더 우월했다. 전반 30분에는 세가와한테 돌파를 허용했지만 끝까지 쫓아가 결국 볼의 소유권을 되찾아왔다.

뮌헨이 공격을 펼칠 때에도 자신의 장점을 보여줬다. 전반 11분 좌측면에서 상대의 패스를 끊어낸 김민재는 자신이 직접 볼을 몰고 전진했고, 크로스까지 시도했다. 마티스 텔이 슈팅까지 이어갔지만 슈팅은 정성룡에게 막혔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의 플레이에 만족한 듯 박수를 보냈다.

나폴리에서의 마지막 경기 후 약 2달 만에 첫 경기였지만 김민재는 충분히 합격점을 줄 만했다. 축구통계매체 '소파 스코어'는 김민재는 평점 7.5점으로 이날 선발 출전했던 22명 가운데 키미히(7.6점) 다음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김민재는 가로채기 3회, 태클 2회, 볼 터치 70회, 패스 성공률 88.5%, 키 패스 1회, 롱패스 4회(2회 성공), 그라운드 경합 3회(3회 성공), 공중볼 경합 2회(2회 성공), 드리블 시도 1회 등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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