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이동관 인사청문회 '강대강 격돌' 예고

장효인 2023. 7. 30.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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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광복절 이후 열릴 전망입니다.

인선을 놓고 벌써 여야 간 설전이 치열한데요.

인사청문회는 8월 임시국회의 최대 격전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장효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여야는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와 관련해 연일 날선 공방을 주고받으며 인사청문회에서의 '격돌'을 예고했습니다.

여당은 '방송 장악을 위한 지명'이라고 반발하는 야당을 향해 문재인 정권에서 망가진 방송을 정상화할 인사라고 맞받고 있습니다.

<윤희석 / 국민의힘 대변인> "문제가 있다면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검증하면 됩니다. 시작도 하기 전에 답을 정해 놓고 발목 잡기에만 올인하는…."

야당은 본격적인 언론 장악의 신호탄이라며 공세를 이어가는 한편, 이 후보자 아들의 학교 폭력 논란 등을 고리로도 인선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강선우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윤 대통령이 이번 서초구 교사의 죽음에 일말의 감정이라도 느낀다면 '갑질 악성 민원 학부모' 이동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고…."

윤 대통령이 인사청문 요청안을 국회로 보내면, 청문회는 다음 달 셋째 주나 넷째 주에 열릴 전망입니다.

청문회에서는 '아들 학폭 무마' 의혹과 이명박 정부 시절 '방송 장악 주도' 논란 등이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야 간에 한 치 양보 없는 공방전이 전망되는 만큼, 이 후보자도 여야 합의 불발로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된 김영호 통일부 장관의 전철을 밟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hijang@yna.co.kr)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인사청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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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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