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8일째 ‘열대야’···오늘밤도 잠들긴 틀린 것 같아

최승현 기자 2023. 7. 30. 09:1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강원 강릉에 8일째 열대야가 이어진 가운데 29일 밤 강릉시 경포해수욕장 백사장이 무더위를 피해 나온 피서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연합뉴스

강원 강릉지역에 8일 연속 열대야가 나타나는 등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지난 29일 오후 6시부터 30일 오전 6시 사이 강릉지역의 밤 최저기온이 27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삼척의 밤 최저기온도 25.4도를 기록했다.

열대야는 전날 저녁부터 다음 날 아침까지 기온이 25도 미만으로 떨어지지 않은 때를 말한다.

강릉에서는 지난 22일부터 8일째 열대야 현상이 이어졌다.

이처럼 기온이 밤에도 좀처럼 떨어지지 않자 남항진 솔바람다리와 강문 솟대다리 등 바닷가 피서 명소를 찾아 돗자리를 펴고 잠을 청하는 시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강원도 전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지난 29일 정선(36.1도), 영월(34.9도), 북춘천·홍천(34.7도), 태백(33.3도) 등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지난 29일 강릉, 동해, 삼척, 속초, 고성, 양양 등 동해안 6개 시·군의 85개 해수욕장엔 49만5444명의 피서객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해수욕장 개장 이후 하루 기준으로 가장 많은 인파가 찾은 것이다.

30일 강원 동해안 지역의 낮 기온은 32∼35도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체감온도가 35도 안팎에 이르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며 “동해안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많은 만큼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