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TV] '악귀' 김태리 "살아보자" 의지 가득 엔딩…순간 최고 14.5%

조은애 기자 2023. 7. 3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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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귀'가 마지막까지 강렬한 여운을 남기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29일 방송된 SBS '악귀' 최종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12%, 전국 가구 11.2%로 자체 최고 기록을 세웠다.

악귀가 자신을 끌어들여 마지막 물건 옥비녀를 찾게 한 건 다섯 가지 물건과 이름이 악귀의 그림자를 없애는 방법이기 때문이었다.

'악귀'는 "모든 이들의 소원이 이뤄지고 모두가 행복하길 바란다"는 메시지와 여운을 남기며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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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악귀'가 마지막까지 강렬한 여운을 남기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29일 방송된 SBS '악귀' 최종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12%, 전국 가구 11.2%로 자체 최고 기록을 세웠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14.5%까지 치솟으며 동시간대, 토요 미니시리즈 1위 자리를 지켰다. 2049 시청률은 5.3%로, 6주 연속 한주간 방송된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닐슨코리아)

이날 해상(오정세)이 홍새(홍경)와 함께 향이의 시신과 옥비녀를 찾아낸 후 산영(김태리)의 그림자가 돌아왔다. 산영의 뒤를 밟은 홍새는 그나 금은방, 화원, 자동차 정비소 등 사람을 독살할 때 쓰는 독성물질이 있는 곳을 찾아다니자 눈 앞의 산영이 악귀란 사실을 눈치챘다.

해상 역시 산영의 엄마 경문(박지영)을 통해 악귀가 산영을 거울 속에 가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경문은 가족 사진을 모두 없애고 미술 공부를 시작해보겠다는 산영이 딸이 아니란 걸 단번에 알았다. 해상은 그제야 마지막 의문을 풀었다. 악귀가 자신을 끌어들여 마지막 물건 옥비녀를 찾게 한 건 다섯 가지 물건과 이름이 악귀의 그림자를 없애는 방법이기 때문이었다.

이 가운데 산영은 악귀가 가둔 거울 속에서 자신을 죽이려 달려드는 자신의 얼굴을 봤다. 어둠 속으로 스스로를 몰아세운 건 바로 자기 자신이었다. 그래서 살아보겠다는 의지로 어둠을 몰아냈다. 못된 귀신이 되면서까지 살고 싶었던 악귀는 그렇게 자신이 잠식했던 산영에 의해 사라졌다.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악귀를 없앤 후 산영은 버킷 리스트를 하나씩 이뤄가며 자신만을 위한 삶을 꾸려갔다. 눈을 감고 주변의 물건을 만져보는 등 언제 닥칠지 모르는 실명에도 대비했다. 해상은 몇 천억이나 되는 재산을 모두 사회에 환원하고 학생들을 가르쳤다. 홍새는 밤낮으로 수사에 매진했고, 경문은 능숙한 카페 사장님으로 거듭났다.

산영의 눈에는 여전히 귀신이 보였다. 그럼에도 무섭거나 두렵지만은 않았다. 해상과 함께 길을 잃고 떠도는 귀신을 좋은 곳으로 보내주고, 수많은 사람들의 염원을 담아낸 거대한 정화의식을 바라보는 산영의 얼굴은 행복해보였다.

그때 산영에게 또 다시 흑암시 증상이 나타났지만, "그래 살아보자"는 목소리엔 활기찬 생의 의지가 있었다. '악귀'는 "모든 이들의 소원이 이뤄지고 모두가 행복하길 바란다"는 메시지와 여운을 남기며 마무리됐다.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eun@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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