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장했던 류현진의 마지막 불펜 피칭... 8월 2일 코리안 몬스터의 진짜 시즌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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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빅리그 복귀전을 앞두고 마지막 불펜 투구로 몸 상태를 점검했다.
몸 상태를 회복한 류현진은 총 네 차례 마이너리그 등판을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고, 25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선수단에 합류했다.
시웨이뉴스에 따르면, 슈나이더 감독은 "스스로 투구 감각과 제구력을 끌어올리는 모습은 믿기 어려울 정도"라며 "류현진은 그런 선수"라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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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빅리그 복귀전을 앞두고 마지막 불펜 투구로 몸 상태를 점검했다. 말 그대로 비장한 불펜투구였다. 류현진은 30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빠른 템포로 공을 던지며 출격 준비를 마쳤다.
그는 불펜 투구 후 현지 매체인 시웨이뉴스 등과 인터뷰에서 “내가 선발 투수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가 중요하다. 어떤 팀과 상대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라고 밝혔다. 상대를 신경쓰지 않고 자신의 투구를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셈이다. 그러면서 “재활 과정에서 좌절감을 느끼지 않도록 노력했다”라며 “이 과정을 잘 해냈다고 생각한다”라며 긴 재활생활을 회고하기도 했다.
지난해 6월 19일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긴 재활 과정을 겪었다. 몸 상태를 회복한 류현진은 총 네 차례 마이너리그 등판을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고, 25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선수단에 합류했다.
이날 류현진은 주전 포수인 대니 잰슨과 호흡했고, 존 슈나이더 감독 등 코치진이 참관했다. 팀 선발 투수들이 함께 지켜볼 정도로 팀 내에서도 큰 관심을 끌었다.
일단, 슈나이더 감독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시웨이뉴스에 따르면, 슈나이더 감독은 "스스로 투구 감각과 제구력을 끌어올리는 모습은 믿기 어려울 정도"라며 "류현진은 그런 선수"라고 극찬했다. 이어 "빠른 회복 속도는 매우 인상적이지만 놀랍진 않다"라며 "(원래) 훌륭한 선수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시웨이뉴스는 "일반적으로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선수들은 구속이 증가하지만, 제구력을 회복하기 위해선 시간이 오래 걸린다"라며 "류현진이 곧바로 예전의 제구력을 회복한 모습에 슈나이더 감독이 칭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다음 달 2일 오전 8시 7분 로저스 센터에서 열리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 경기를 통해 복귀전을 치른다.
만년 약체로 평가받던 볼티모어는 올 시즌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9일까지 63승 40패로 강팀이 몰린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에서 1위를 질주하고 있다. AL 승률 전체 1위이고, MLB 전체에서도 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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