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스트레스 날려요" 정남진 장흥 물축제 개막
[앵커]
장마가 끝나고 푹푹 찌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물놀이 철을 맞아 전남 장흥에서는 물 축제가 개막했는데요.
전국에서 몰려든 관광객들이 축제를 즐기며 무더위를 식혔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거리에서 한바탕 물싸움이 벌어집니다.
물을 퍼붓는 퍼레이드 행렬이 축제의 흥을 돋웁니다.
사방에서 쏟아지는 물세례를 받아도 마냥 즐겁습니다.
물싸움을 즐기며 무더위와 스트레스를 한꺼번에 날려 보냅니다.
<차상준 / 광주> "정말 즐겁습니다. 더위를 '훅' 날리는 게 너무 좋아요."
<이효자 / 전남 목포> "일상에서 너무 힘들게 일만 하다가 아이들 데리고 오니까 너무 좋아요. 스트레스 완전, 완전히 다 날렸어요."
강변에 마련된 물놀이장에서는 축제 열기가 한껏 더 달아오릅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여기저기에서 날아오는 물을 맞으며 흥겨운 음악에 몸을 맡깁니다.
더위를 느낄 겨를이 없습니다.
<김태연 / 광주> "더운 날에 물도 맞으면서 시원하게 보낼 수 있다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탐진강변에서는 수상 자전거와 카누 등 다양한 물놀이 기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축제 기간 물속에서 물고기를 잡는 체험이 매일 진행되고, 밤에는 '풀 파티'도 열립니다.
<김 성 / 장흥군수> "정남진물축제에 오셔서 여러분들이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마음껏 해소하시고, 무더위도 이 탐진강변에 날려 보내서 여러분들의 인생에 가장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기를 바랍니다."
장흥군은 올해 축제 수익금 전액을 수해복구 지원금으로 기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정남진장흥물축제'는 다음 달 6일까지 장흥 탐진강 수변공원 등에서 열립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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