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통영 바다서 익사 사고…너울성 파도에·튜브 건지러 들어갔다가
권기정 기자 2023. 7. 30. 09:02
29일 오후 1시53분쯤 부산 영도구 동삼동 영도하늘전망대 자갈마당 해상에서 물놀이를 하던 20대 2명이 너울성 파도에 휩쓸렸다.
1명은 사고 당시 인근 있던 물놀이객에 의해 구조됐다. 다른 1명은 물 밖으로 나오지 않아 주변에 있던 시민이 119를 거쳐 부산해양경찰서로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해경함정, 연안구조정, 중앙해양특수구조단 등을 현장에 급파해 수색했으며, 이날 오후 4시10분쯤 자갈마당으로 밀려온 A씨(20대)를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인천에서 거주하는 이들은 부산에 여행을 온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해경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9시32분쯤 경남 통영시 산양읍 앞바다에서 B씨(40대)가 물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통영해양경찰서는 B씨를 구조정에 태워 심폐소생술을 하면서 육지로 이송해 119구급차로 옮겨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숨졌다.
B씨는 물놀이를 하던 중 떠내려간 튜브를 가지러 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영 해경은 일행과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너울성 파도로 인한 물놀이 사고는 인명사고로 이어지는 만큼, 물놀이 전 바다 날씨 확인 및 구명조끼 착용 등 물놀이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권기정 기자 kw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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