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히틀러에 비유하다니…발끈했던 트럼프 5000억 소송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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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사진)이 CNN 방송에 제기한 명예훼손 소송에서 패소했다.
미국 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을 아돌프 히틀러에게 비유해 명예를 훼손했다며 CNN 방송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작년 10월 법원에 CNN 방송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고 4억7500만달러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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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정순식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사진)이 CNN 방송에 제기한 명예훼손 소송에서 패소했다.
미국 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을 아돌프 히틀러에게 비유해 명예를 훼손했다며 CNN 방송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 연방법원의 라그 싱할 판사가 전날 이같이 판결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작년 10월 법원에 CNN 방송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고 4억7500만달러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CNN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사기 주장을 보도하면서 '큰 거짓말(Big Lie)'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히틀러를 연상시켰다는 것이다.
이 표현은 선전 목적 등을 위해 진실을 완전히 왜곡한다는 의미로 히틀러가 자신의 저서 '마인 캄프'(나의 투쟁)에서 사용한 바 있다.
그러나 싱할 판사는 "CNN이 트럼프의 선거 주장과 관련해 '큰 거짓말'이라는 표현을 썼다고 해서 트럼프가 유대인이나 다른 집단의 박해와 대량 학살을 옹호한다고 암시했다고 볼 수 없다. 그 어떤 합리적인 시청자도 그렇게 관련짓지 않을 것"이라고 판결했다.
그는 CNN이 사용한 표현은 사실이 아닌 의견으로 명예훼손 소송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소송을 기각했다.
싱할 판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기간 임명됐다.
그동안 트럼프 전 대통령은 CNN,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등 자신에게 우호적이지 않다고 판단되는 언론을 대상으로 여러 소송을 제기해왔다.
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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