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틱 데뷔전 치른 양현준과 권혁규…셀틱, 황희찬 출전한 울버햄프턴과 1-1 무승부

윤은용 기자 2023. 7. 30.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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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틱 데뷔전 치른 양현준. 로이터연합뉴스



양현준과 권혁규가 울버햄프턴(잉글랜드)과 프리시즌 매치에서 데뷔전을 치르며 팬들에게 첫선을 보였다. 셀틱의 오현규와 울버햄프턴의 황희찬도 교체로 출전하는 등 그라운드에서 한국인 선수 4명이 맞대결을 펼치는 재밌는 장면도 연출됐다.

셀틱은 29일(한국시간) 아일랜드 더블린의 아비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프턴과 프리시즌 매치에서 1-1로 비겼다. 이날 경기의 관심은 셀틱의 ‘한국인 3총사’ 오현규·양현준·권혁규와 울버햄프턴의 황희찬 출전 여부였다.

오현규는 올해 초 셀틱에 입단했고, 양현준과 권혁규는 이달 중순 합류했다. 황희찬은 2021-22시즌부터 울버햄프턴에서 뛰고 있다. 하지만 국내 팬들의 기대와 달리 셀틱은 오현규와 양현준, 권현규를 모두 벤치에 앉혔다.울버햄프턴 역시 황희찬을 교체멤버로 빼면서 전반전에선 한국 선수들의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전반전 시작과 함께 셀틱의 매서운 공세가 이어지며 전반 7분 만에 득점이 터졌다. 상대 진영 왼쪽에서 후루하시 교고가 볼을 잡아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들며 리엘 아바다에게 패스했고, 아바다가 다시 내준 볼을 후루하시가 강한 오른발 슛으로 울버햄프턴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루하시는 전반 11분에도 후방에서 날아온 롱패스를 잡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골키퍼 키를 넘기는 재치 있는 로빙슛을 때린 게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며 연속골 기회를 놓쳤다.

울버햄프턴의 반격을 잘 막아낸 셀틱은 전반 40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마에다 다이젠의 왼발슛이 골대로 향했지만 골문 커버에 들어간 수비수에게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셀틱은 한국인 3인방을 여전히 벤치에 놔둔 채 후반을 시작했고, 울버햄프턴의 황희찬 역시 교체 카드로 선택받지 않았다. 셀틱이 여전히 공격의 주도권을 잡은 가운데 울버햄프턴은 후반 11분 골지역 오른쪽으로 쇄도해 때린 마테우스 쿠냐의 오른발 슛이 골대를 때리며 아쉬움을 남겼다.

셀틱은 후반 16분 맷 오릴리와 후루하시를 빼고 권혁규와 양현준을 투입하며 데뷔전의 기회를 줬다. 권혁규는 중앙 미드필더로 배치됐고, 양현준은 오른쪽 날개를 맡았다. 양현준은 후반 18분 권혁규의 패스를 받아 왼발 중거리 슛을 때렸다.

여기에 울버햄프턴이 후반 25분 황희찬을 투입하고 셀틱이 오현규를 들여보내면서 두 팀에 소속된 한국인 선수 4명(셀틱 3명·울버햄프턴 1명)이 모두 그라운드에서 모여 맞대결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아쉽게 한국인 선수들의 공격포인트 장면은 나오지 않은 가운데 울버햄프턴은 후반 41분 쿠냐의 페널티킥 동점골이 터지면서 셀틱과 1-1로 비겼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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