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복귀 앞두고 마지막 불펜투구…"승리 발판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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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빅리그 복귀전을 앞두고 마지막 불펜 투구로 몸 상태를 점검한 뒤 승리를 다짐했다.
류현진의 마지막 불펜 투구는 팀 내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구단 홍보실장을 역임했던 리처드 그리핀 칼럼니스트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류현진의 불펜 투구 영상을 소개한 뒤 "슈나이더 감독은 물론 선발 투수 케빈 고즈먼, 크리스 배싯이 류현진을 지켜봤다"며 "이날 불펜 투구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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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일 볼티모어와 홈 경기서 선발 등판…14개월 만에 복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빅리그 복귀전을 앞두고 마지막 불펜 투구로 몸 상태를 점검한 뒤 승리를 다짐했다.
류현진은 30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빠른 템포로 공을 던지며 출격 준비를 마쳤다.
그는 불펜 투구 후 현지 매체인 시웨이뉴스 등과 인터뷰에서 "선발 투수로 우리 팀이 승리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고 싶다"며 "내가 선발 투수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가 중요하다. 어떤 팀과 상대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재활 과정에서 좌절감을 느끼지 않도록 노력했다"라며 "이 과정을 잘 해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 19일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긴 재활 과정을 겪었다.
몸 상태를 회복한 류현진은 총 네 차례 마이너리그 등판을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고, 25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선수단에 합류했다.
27일엔 원정 경기가 열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불펜 투구를 했고, 복귀전을 3일 앞둔 30일 마지막 실전 투구 훈련을 마쳤다.
이날 류현진은 주전 포수인 대니 잰슨과 호흡했고, 존 슈나이더 감독 등 코치진이 참관했다.
류현진의 마지막 불펜 투구는 팀 내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구단 홍보실장을 역임했던 리처드 그리핀 칼럼니스트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류현진의 불펜 투구 영상을 소개한 뒤 "슈나이더 감독은 물론 선발 투수 케빈 고즈먼, 크리스 배싯이 류현진을 지켜봤다"며 "이날 불펜 투구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라고 전했다.
슈나이더 감독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시웨이뉴스에 따르면, 슈나이더 감독은 "스스로 투구 감각과 제구력을 끌어올리는 모습은 믿기 어려울 정도"라며 "류현진은 그런 선수"라고 극찬했다.
이어 "빠른 회복 속도는 매우 인상적이지만 놀랍진 않다"라며 "(원래) 훌륭한 선수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시웨이뉴스는 "일반적으로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선수들은 구속이 증가하지만, 제구력을 회복하기 위해선 시간이 오래 걸린다"라며 "류현진이 곧바로 예전의 제구력을 회복한 모습에 슈나이더 감독이 칭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다음 달 2일 오전 8시 7분 로저스 센터에서 열리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 경기를 통해 복귀전을 치른다.
만년 약체로 평가받던 볼티모어는 올 시즌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9일까지 63승 40패로 강팀이 몰린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에서 1위를 질주하고 있다.
AL 승률 전체 1위이고, MLB 전체에서도 2위다.
다만 볼티모어는 최근 일주일 동안 팀 타율이 0.200으로 AL 15개 팀 중 14위에 머물 정도로 부진에 빠져 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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