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서 올들어 3번째 큰 지진…건물·아파트 균열 등 피해 4건

규모 3.5에 "지진 느꼈다" 43건 신고…타 시·도서 13건 접수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 장수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건물 균열 등 관련 피해가 속속 접수되고 있다.

30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지진 관련 피해는 부속건물 균열 2건, 담장 균열 1건, 아파트 균열 1건 등 모두 4건이 접수됐다. 지역별로는 장수 2건(장수읍, 계남면), 진안 2건(진안읍)이다.

현장 확인 결과 균열 피해는 노후 주택을 중심으로 발생했다. 아직 지진에 의한 직접적 균열 피해인지는 불분명한 상황이다. 이날 지진방재연구원의 정확한 점검이 진행될 예정이다.

소방으로의 유감 신고는 모두 43건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전주 12건, 장수 7건, 진안 4건, 무주 3건, 남원 2건, 익산·완주 각 1건이다. 타 시도에서도 13건이 접수됐다.

지진은 전날(29일) 오후 7시7분 전북 장수군 북쪽 17㎞ 인근에서 발생했다. 36분 뒤인 오후 7시43분께는 규모 1.3의 여진도 1차례 이어졌다.

지진 발생 직후 전북도는 재난문자를 발송하고 재해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했다. 총 253명(도 30명, 시군 205명)의 관계자는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행안부도 5명의 현장상황 관리관을 파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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