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차감 보다는 하차감'…1억 넘는 벤츠 벤틀리 포르쉐 '척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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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EQS SUV (사진=벤츠 제공)]
올해 상반기 1억원이 넘는 고가 수입차가 3만7천여대 판매되며 상반기 기준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기록했습니다.
30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1∼6월 1억원 이상의 수입차는 3만7천239대 판매됐습니다. 작년 상반기(3만4천55대) 대비 9.3% 증가했습니다.
전체 수입차 중 고가 수입차 판매 비중은 전년 상반기 대비 2.5%포인트 올라 올해 상반기 전체 수입차 판매 대수(13만689대)의 28.5%에 달했습니다.
1억원 이상 수입차 판매량은 최근 5년 사이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상반기 기준 2019년 1만1천84대에서 2020년 1만9천229대로 늘었다가 2021년 3만3천741대로 급증하며 매년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판매된 1억원 이상의 수입차 가운데 57%(2만1천190대)는 친환경차였습니다. 판매량은 지난해 상반기(1만7천498대)보다 3천700대 가까이 늘었으며, 고가 수입차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7% 증가했습니다.
주요 수입차 브랜드인 BMW는 올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스포츠액티비티차(SAV) '뉴 XM' 등을 출시했고, 메르세데스-벤츠는 올해 고성능 순수전기 세단 '더 뉴 메르세데스-AMG EQE 53 4MATIC+' 등을 선보인 바 있습니다.
고가 수입차 판매 성장은 소득 양극화의 영향으로 초고가 수입차 브랜드의 판매량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올해 상반기 초고가 수입차 브랜드인 롤스로이스, 벤틀리, 람보르기니, 메르세데스-마이바흐 브랜드 판매량은 2천66대로, 지난해 상반기 1천610대에서 28.3% 늘었습니다.
법인 명의의 고가 수입차 구매량이 늘어난 점도 고가 수입차 규모 확대에 한몫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신규 등록된 1억원 이상 수입 법인차는 지난해 상반기 2만2천928대에서 올해 상반기 2만4천14대로 1천86대(4.7%) 늘었습니다.
법인차는 이르면 올해 9월부터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연두색 번호판을 부착해야 하는데, 기존에 등록된 차에는 소급 적용을 하지 않을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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