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김민재 뮌헨 첫 경기→'투헬 대만족', 양현준·권혁규도 셀틱 데뷔해 황희찬과 맞대결

이원희 기자 2023. 7. 30.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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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김민재(27)가 바이에른 뮌헨(독일) 이적 후 첫 경기를 치렀다.

김민재는 29일(한국시간) 일본 도쿄 신주쿠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프리시즌 친선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45분을 소화했다.

양현준과 권혁규는 후반 16분 교체출전해 셀틱에서의 첫 경기를 치렀고, 황희찬도 후반 25분 그라운드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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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19일 일본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 가와사키 프론탈렌 경기.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가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토마스 투헬 감독과 김민재(오른쪽). /AFPBBNews=뉴스1
19일 일본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 가와사키 프론탈렌 경기.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왼쪽)가 상대 공격을 막아내고 있다. /AFPBBNews=뉴스1
괴물 김민재(27)가 바이에른 뮌헨(독일) 이적 후 첫 경기를 치렀다.

김민재는 29일(한국시간) 일본 도쿄 신주쿠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프리시즌 친선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45분을 소화했다. 김민재의 뮌헨 첫 경기였다. 포백에서 벤자민 파바르와 센터백 호흡을 맞췄고, 무실점을 기록하며 좋은 인상을 남겼다.

통계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김민재는 45분 동안 70회의 볼터치와 함께 3개의 가로채기와 2번의 태클에 성공했다. 패스성공률은 89%나 됐다.

전반 2분부터 가와사키의 측면 공격수 세가와 유스케 돌파를 막아낸 김민재는 전반 11분 결정적인 공격 찬스 기회까지 만들어냈다. 상대 공격을 끊어낸 뒤 곧바로 돌파를 시도해 측면을 뚫어냈고, 페널티박스 안에 있던 팀 동료 마티스 벨에게 패스를 내줬다. 하지만 벨이 득점에 실패하면서 김민재도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가와사키의 한국 골키퍼 정성룡이 결정적인 선방을 해냈다. 김민재와 정성룡은 경기 전부터 옆에서 사진을 찍는 등 친분을 과시했다. 둘은 인사도 나눴다.

김민재의 폭발적인 오버래핑에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박수를 치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또 김민재는 전반 23분 기습적인 전진 패스에 성공했고, 전반 24분 상대의 결정적인 스루 패스마저 차단했다. 전반 30분 그라운드에 쓰러지면서까지 상대와 몸싸움을 통해 수비에 성공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김민재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다요 우파메카노와 교체아웃돼 경기를 마쳤다.

이날 소파스코어는 김민재에게 평점 7.5를 부여했다. 팀 미드필더 요슈아 키미히 다음으로 두 번째 높은 평점이었다.

19일 일본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 가와사키 프론탈렌 경기.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왼쪽)가 상대 공격을 막아내고 있다. /AFPBBNews=뉴스1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 /AFPBBNews=뉴스1
바이에른 뮌헨의 마타이스 데리흐트. /AFPBBNews=뉴스1
투헬 감독도 폭풍칭찬을 건넸다. 스포츠전문 더 스코어에 따르면 투헬 감독은 경기 후 "김민재는 수비뿐 아니라 공격 측면에서도 좋은 경기를 했다. 김민재는 훈련을 열심히 소화했다"고 높게 평가했다. 새 시즌 김민재와 주전 센터백 호흡을 맞출 마타이스 데리히트도 독일 스포르트1을 통해 "모두가 김민재의 퀄리티를 보았을 것이다. 매우 빠르고 공격적이고, 경합 상황에서도 강하다. 몇 주 동안 경기를 뛰지 않았기 때문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리겠지만, 김민재는 잘했다"고 칭찬했다.

이날 경기는 뮌헨이 1-0으로 승리했다. 후반 12분 뮌헨의 요시프 스타니시치가 결승골을 터뜨렸다.

양현준. /사진=셀틱 SNS
권혁규. /사진=셀틱 SNS
오현규. /사진=셀틱 SNS
스코틀랜드 셀틱으로 이적한 양현준, 권혁규도 데뷔전을 치렀다. 셀틱은 아일랜드 더블린의 아비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황소' 황희찬의 울버햄튼(잉글랜드)과 친선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날 한국 선수가 4명이나 함께 출전하는 장면도 연출됐다. 양현준과 권혁규는 후반 16분 교체출전해 셀틱에서의 첫 경기를 치렀고, 황희찬도 후반 25분 그라운드를 밟았다. 후반 26분에는 셀틱 공격수 오현규가 교체투입돼 약 20분간 '코리안더비'가 펼쳐졌다.

후반 17분 권혁규와 양현준이 좋은 호흡을 선보였다. 권혁규의 패스를 받은 양현준이 측면에서 가운데 파고드는 돌파를 시도한 뒤 왼발 중거리슈팅을 날렸다. 슈팅이 골키퍼 품에 안겼지만 활발한 모습이었다. 오현규와 황희찬도 분주히 움직였다.

이날 경기에선 셀틱의 공격수 후루하시 쿄고가 전반 7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울버햄튼도 후반 41분 공격수 마테우스 쿠냐가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결국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팀 훈련에 집중하는 양현준. /사진=셀틱 SNS
브렌든 로저스 셀틱 감독. /사진=셀틱 SNS
셀틱과 울버햄튼 경기. 셀틱 선수들이 경기 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셀틱 SNS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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