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조차 하지 않았다' 오타니, 고의4구만 두 차례... 이마저도 리그 2위다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26)가 3출루 경기를 펼쳤지만 팀 패배를 막진 못했다. 홈런도 홈런이지만 볼넷 적립도 어마어마하다.
오타니는 30일(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타율은 0.302가 됐다.
28일, 29일 이틀간 3연타석 홈런을 완성한 오타니는 여전히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이날은 안타를 신고하며 감을 유지해나갔다.
오타니는 1회 첫 타석부터 출루했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상대 선발 알렉 마노아의 82.2마일 슬라이더에 맞아 1루를 밟았다. 하지만 후속 타자들이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 홈을 밟진 못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안타를 뽑아냈다.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마노아의 3구째 94.1마일짜리 싱커를 공략했다. 타구는 우중간을 향해 날아갔고, 오타니는 2루까지 진루했다. 이번에도 득점엔 실패했다.
이후 오타니는 타점 기회를 맞았다. 0-0으로 맞선 5회초 1사 2루 상황에서 등장했다. 그러나 토론토 벤치는 오타니와 승부를 피했다. 자동고의 4구를 지시했고, 오타니는 1루로 향했다.
토론토는 계속해서 오타니와 승부하지 않았다. 오타니는 팀이 1-2로 지고 있던 6회초 2사 1,3루 때 네 번째 타석에 임했다. 이번에도 오타니는 자동고의4구로 걸어나갔다. 다시 득점 찬스에서 배트 한 번 내지 못하고 걸어나갔다. 올 시즌 10번째 고의 4구다. 12개를 기록 중인 호세 라미레즈(클리블랜드)에 이어 리그 2위에 자리했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무사 1루 상황에서 오타니는 이미 가르시아에게 루킹 삼진을 당했다.
이날 에인절스는 토론토에 1-6으로 패했다. 시리즈 스윕패 위기에 몰린 에인절스의 시즌전적은 54승 51패다. 반면 토론토는 3연승을 질주하며 시즌전적 59승 46패를 마크했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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