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전역후 복귀작 '넘버스', 시청률 신경 안쓰였다면 거짓말" [N인터뷰]①
극 중 고졸 출신 회계사 장호우 역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그룹 인피니트 멤버 겸 배우 김명수(엘)가 오랜만의 복귀작인 '넘버스 : 빌딩숲의 감시자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명수는 최근 서울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MBC 금토드라마 '넘버스: 빌딩숲의 감시자들'(극본 정안 오혜석/연출 김칠봉/이하 '넘버스')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29일 12회로 종영한 '넘버스'는 고졸 출신 회계사 장호우가 거대 회계법인의 부조리에 맞서 가장 회계사답지만 가장 회계사답지 않은 방식으로 정의를 실현해가는 휴먼 오피스 활극으로, 김명수는 극 중 장호우 역을 맡아 활약했다.
먼저 김명수는 종영을 앞둔 소감에 대해 "전역 후 첫 작품인 '넘버스'가 끝났다"며 "장호우 그리고 '넘버스'를 사랑해주시고 작품을 찾아주셔서 감사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우선 전역 후 2년 만의 작품이라 긴장도 많이 했다"며 "대선배님들도 많이 계셨고 장르물이 처음이었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김명수는 '넘버스'를 전역 후 복귀작으로 선택했던 이유도 밝혔다. 그는 "드라마에서 회계사라는 전문직을 다룬 적이 이번이 최초인데 캐릭터 자체도 똑똑한 데다 성장해서 나아가는 인물이기도 했다"며 "매 회 에피소드마다 장호우의 해결 능력이 보이는 신,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는 신이 많아서 그런 것 때문에 했다"고 답했다.
장르물에 처음 도전해본 소감도 전했다. 그는 "장르물을 해본 적이 없어서 긴장되고 떨렸다"며 "군 입대 전에 사극을 했고 판타지 로맨스도 해본 적이 있는데 장르물은 처음이라 부담감도 있었다"고 토로했다. 또한 회계사 역할에 도전해본 소감에 대해서는 "회계사라는 직업은 알았지만 어떤 일을 하는지 몰랐다"며 "대본을 보고도 이 직업에 대해 아는 데 한계가 있어서 여의도 한 회계법인에 가서 회계사님들과 Q&A 시간도 가지면서 모르는 것을 많이 물어보기도 했다"고 노력한 점에 대해서도 밝혔다. 또 그는 "연기를 몰입해서 하는 스타일이라 먼저 그것에 대한 정보를 많이 받거나 사전 정보를 많이 알고 들어가려고 노력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전역 후 복귀작이지만 시청률에 대한 아쉬움도 있었을 터. '넘버스'는 4.4%(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로 출발해 3회 4.7%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지만 10회에서 2.4%의 자체최저시청률까지 하락했다. 동 시간대에는 SBS 금토드라마 '악귀'가 선전 중이었던 만큼, 시청률 경쟁에서 쉽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이에 대해 김명수는 "숫자에 대해 신경이 안 쓰인다면 거짓말"이라면서도 "하지만 포커스를 거기에 맞추기보다 우리가 웰메이드 드라마를 만들어내면 어떻게든 좋은 평가가 나온다고 생각한다, 실제 저희 드라마 자체가 평도 괜찮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감독님과도 숫자를 떠나서 좋은 작품 만들자고 했었고 국내 최초의 회계사 드라마를 만든 만큼, 그분들께도 누가 되지 않는 작품을 만드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생각한다 했다"고 덧붙였다.
배우로서 보여주고 싶었던 모습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김명수는 "다음에 장르물을 한다면 지금보다 자신감 있게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번 해봤으니까, 또 좋은 선배님들과 했으니까 다음에 하면 자신있게 도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배우 김명수에 대해 듣고 싶은 얘기는 '캐릭터로 보인다'는 말을 듣고 싶다"며 "김명수라고 하면 '그 캐릭터가 돼서 어떻게 연기할지 궁금해' '어떻게 동기화가 돼서 캐릭터를 보여줄지 궁금해'라는 반응을 끌어내고 싶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캐릭터화가 얼마만큼 됐느냐가 그 배우의 연기력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대중분들에게 그게 가장 좋은 칭찬이고 듣고 싶은 말"이라고 밝혔다.
김명수는 배우로서 더욱 다양한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싶다는 바람도 내비쳤다. 그는 "예전에는 '어떤 장르 하고 싶다' '어떤 캐릭터가 하고 싶다'는 건 있었다"면서도 "요즘에는 대본 봤을 때 제가 잘 소화할 수 있는 작품을 하고 싶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저는 욕심이 많아서 다양한 걸 해보고 싶다"며 "이번 회계사 뿐만 아니라 판사에 암행어사까지 '사' 자가 들어가는 직업을 많이 했다, 제가 소화할 수 있는 역할이면 어느 것이든 해보고 싶다"고 바랐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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