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규 학폭 의혹 폭로자도 악에 받쳤나 “200억 공개검증, 韓경찰조사 받겠다”[종합]

황혜진 2023. 7. 3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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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병규가 학교 폭력 의혹 폭로자 A씨에 대한 무대응을 선언한 가운데 A씨가 2차 입장을 밝혔다.

A씨는 7월 29일 개인 SNS를 통해 "소속사(조병규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 요구 수용한다. 한국 경찰 조사받겠다. 소속사도 뉴질랜드 경찰 조사 협조 약속 바란다. 뉴질랜드 담당 수사관도 손 놓고 있다. 양국 경찰 수사는 상호호혜 원칙"이라고 말했다.

조병규는 학교 폭력 의혹이 불거지자마자 A씨를 형사 고소한 후 연예계 활동을 수년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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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혜진 기자]

배우 조병규가 학교 폭력 의혹 폭로자 A씨에 대한 무대응을 선언한 가운데 A씨가 2차 입장을 밝혔다.

A씨는 7월 29일 개인 SNS를 통해 "소속사(조병규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 요구 수용한다. 한국 경찰 조사받겠다. 소속사도 뉴질랜드 경찰 조사 협조 약속 바란다. 뉴질랜드 담당 수사관도 손 놓고 있다. 양국 경찰 수사는 상호호혜 원칙"이라고 말했다. A씨는 뉴질랜드에 거주 중이다.

앞서 A씨는 27일 SNS에 학폭의 진실 100억 걸고 공개 검증에 응하겠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러자 조병규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 측은 28일 "글 작성자가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으면 모두 밝혀질 내용이므로 특별히 대응하지 않기로 했다"고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A씨는 29일 "공개 검증은 학폭과 검증 2탄 내용을 모두 포함 금액 200억으로 수정 제안한다. 측근이라며 소송 비용 6억, 12억, 20억 기사를 내 입 막아 보려 했나. 소송 비용이 20억이면 내게 청구는 수백억일 텐데 200억이 내 최선"이라며 "아래 증인 1,2,3 세 사람은 익명과 블라인드 보장, 거짓말 탐지기와 최면 등의 조건으로 사례금 지급 소속사 동의하면 개별 협의 진행할 예정입니다. 증인1: 동창, 증인 2: 동창, 증인3: 동창(노래방 동행 당시 유학생) 혹시 보고 있으면 연락 바람"이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A씨는 "단 한 번의 검증으로 언론에서 소속사가 원했던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 진실 규명, 억울함 해소, 명예회복, 피해 보상, 시간절약, 비용절약 등등 소속사의 진지한 답변 다시 기다린다. 차분히 준비 중이다. 결코 숨거나 피하지 않는다. 자신 없으면 악에 받쳐, 연예계 관계자, 측근, 가짜뉴스, 욕설 등 자극해 불러내지 말라"고 덧붙였다.

A씨는 '경이로운 소문' 시즌1 종영 후인 2021년 2월 조병규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 뉴질랜드에서 학창 시절을 보내던 중 조병규에게 상습 폭행, 금품 갈취 등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한 것.

조병규는 학교 폭력 의혹이 불거지자마자 A씨를 형사 고소한 후 연예계 활동을 수년간 중단했다. 명예훼손 고소로 일부 폭로에 대해서는 누명을 벗었으나 뉴질랜드 거주 중인 A씨가 한국 경찰 소환 조사에 응하지 않으며 사건이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

활동을 중단했을 뿐 의혹을 인정하지는 않은 조병규는 공식 SNS를 통해 "아닌 걸 대체 어떻게 증명해야 하는 건가. 이미 10년의 커리어는 무너졌고 진행하기로 한 작품 모두 보류했다. 손해를 본 금액. 이루 말할 수 없다. 정신적 피해? 폭로 글이 터진 이후 집 밖을 나갈 때도 바닥만 보고 몇 주간 잠이 뭔지 모르고 살았다"고 말했다.

이어 "최소한의 품위는 지키려 했지만 나도 인간이고 타격이 있기에 날 지키려 다 내려놓고 이야기한다. 허위글 유포한 사람부터 악플까지 끝까지 가겠다"고 법적 대응을 선언했다.

조병규는 7월 21일 진행된 '경이로운 소문2' 제작발표회에서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사실이 아니라는 소명을 하려고 최선을 다했고 아직도 최선을 다하는 중이다. 타국에 있는 사람이 있다 보니까 시간이 걸리고 명확한 결론을 도출하기 전에 방송을 앞두게 돼서 배우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스태프, 선배님, 동료 배우들이 피와 땀, 많은 노력을 들인 작품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오늘은 이 작품에 많은 관심 보내주셨으면 좋겠다. 그런 책임감을 가진 만큼 시즌1보다 악에 받쳐 촬영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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