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랭킹] 패션 베스트 김유정 VS 워스트 한예리

오지원 2023. 7. 30.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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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랭킹은 YTN star 기자들이 지난 한 주간 스타들의 패션을 살펴보고 투표를 통해 순위를 정하는 코너다.

이번 주 베스트 패셔니스타로는 새하얀 드레스를 입은 배우 김유정 씨가 꼽혔다. 반면, 블랙과 골드로 꾸민 배우 한예리 씨의 패션이 최악의 스타일링으로 선정됐다.

◆ 베스트(BEST) - 김유정

강내리 기자: '청순 교과서'란 단어가 떠오른다. 긴 생머리에 화이트 원피스가 이보다 더 잘 어울릴 수 있을까. 메이크업이나 액세서리도 어느 것 하나 과한 것 없이 잘 어우러져 완벽한 베스트 드레서다.

공영주 기자: 시원한 여름과 잘 맞는 올 화이트 룩에 고급스러운 골드 섞인 가방으로 적절한 포인트를 줬다.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주얼리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김성현 기자 : 호수 위 아름다운 한 마리 백조처럼 새하얀 원피스가 인상적인 김유정 씨. 깔끔하면서도 우아한 화이트톤 위에 시스루 스타일과 레이스 디자인을 더 해 한층 멋을 더했다. 여기에 원피스와 같은 컬러의 시계, 위트 있는 스몰백까지. "참 잘 입었다"라는 감탄이 절로 나오는 코디.

오지원 기자 : 드레스, 가방, 손목시계, 목걸이까지 밸런스가 상당히 좋은 스타일링이다. 색은 단조로운 듯하지만, 다양한 패턴이 보는 재미를 더했고, 각각의 아이템들이 과하지 않게 포인트를 더해 완성도를 높였다.

◆ 굿(GOOD) - 장윤주

강내리 기자: 대문자 S라인을 뽐내기에 적격인 의상이다. 특별한 디테일이 없는 심플한 미니 드레스지만 로고 플레이 패턴이 전면에 들어가 있어 심심하지 않다.

공영주 기자: '심플 이즈 베스트'를 몸소 보여주는 사진이다. 평범한 블랙이지만 그녀가 입으니 런웨이다.

김성현 기자 : 원피스, 가방 그리고 양말까지. C사의 브랜드로 통일한 장윤주 씨. 한 브랜드의 아이템으로만 코디할 경우 촌스럽고 과한 로고 플레이가 될 가능성이 높지만 장윤주 씨는 히든 로고와 스몰 로고 아이템을 배치해 각 아이템을 센스 있게 소화하며 매력을 더했다. 역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톱모델 다운 멋진 착장.

오지원 기자 : 스몰백 매치가 재미있는 스타일링. 귀여운 스몰백을 아주 시크하게 매치한 지점이 눈길을 끈다. 곳곳에 로고로 도배돼 있지만 전혀 부담스럽지 않은 스타일링이라는 점에서도 박수를 보낸다.

◆ 쏘쏘(So-So) - 보나(김지연)

강내리 기자: 의상도 의상이지만 헤어스타일이 너무 어색한 느낌. 폭염경보 알람이 자주 울리는 이 한 여름에 부츠에 긴팔 카디건까지 너무 더워 보인다.

공영주 기자: 예쁜 이마를 가린 앞머리 길이가 애매해서 답답하다. 헤진 느낌을 강조한 겉옷은 독특하긴 하나, 삐져나온 실오라기들로 인해 신선함을 반감 시킨다.

김성현 기자 : 독특한 디자인의 니트와 카디건이 눈길을 끌지만 조금은 '투 머치'하게 느껴진다. 차라리 카디건이 없었더라면 조금 더 깔끔한 코디가 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을 남긴다.

오지원 기자 : 상의가 에러. 다소 너덜너덜(?) 해보이는 게 매력인 상의 같지만, 굳이 그런 매력의 옷을 택했어야 했나 싶은 패션.

◆ 배드(BAD) - 유인영

강내리 기자: 난해한 패턴 원피스에 골드 액세서리가 더해지니 급격하게 올드한 스타일링이 되고 말았다.

공영주 기자: 흡사 오리 발 같기도 하고 흰 양말 같기도 한 구두에서 매력이 떨어졌다. 그녀의 큰 키를 활용한 더 멋스러운 분위기의 옷도 있었을 텐데, 아쉬움이 남는다.

김성현 기자 : 만약 주방에서 마주했다면 "요리하는 순간에도 패션을 신경 쓰는구나"라는 생각이 들 것만 같은 코디. 하지만 패턴은 트렌드에 한참 뒤처지고, 체형을 고려하지 않은 핏은 다소 부담스럽게 느껴진다.

오지원 기자 : 원피스의 빅 패턴이 촌스럽게 느껴져서 많이 놀랐는데, 아주 짧은 기장과 애매한 핏 역시 잘 어울리지 않아 두 번 놀랐다. 구두마저도 의아함을 배가 시킴.

◆ 워스트(WORST) - 한예리

강내리 기자: 헤어 메이크업과 의상 사이에 어우러짐이 전혀 없다. 컬렉션에서 모델이 입었던 것처럼 양쪽 소매를 유지하고, 상의의 허리선을 타이트하게 잡았다면 그나마 나았을 듯.

공영주 기자: 언밸런스한 오프숄더로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깨진 느낌이다. 두꺼운 소재감이 계절과도 맞지 않고 겉돈다.

김성현 기자 : '언밸런스'가 키워드였을까? 비대칭 오픈 숄더에 현란한 호피 무늬 스커트, 80년대 후반 종로에서 본 것 같은 구두까지. 아이템 하나하나가 전부 안타깝지만, 모아놓고 보면 그저 놀랍기만 하다. 하나의 의상으로 아름다운 한예리 씨의 아우라를 이렇게도 덮을 수 있다는 점이 신기하다.

오지원 기자 : 도전적인 상의, 더 도전적인 하의. 지나치게 도전적이어서 쉽게 이해하기 어렵다. 한예리 씨의 어떤 매력을 드러내고 싶었던 패션이었을까. 그녀에게 대중이 기대하는 우아함, 러블리, 고급스러움 등 어떤 것도 놓친 것이 분명하다.

[사진출처 = OSEN]

YTN 오지원 (blueji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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