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휘청이는 지지율 고심…'대여 투쟁' 고수하며 돌파구 모색

정재민 기자 2023. 7. 30. 08: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이 휘청이는 지지율 속 현 대여 투쟁 전략을 고수하며 돌파구를 모색한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정당지지도 결과 민주당은 29%를 기록, 국민의힘(35%)에 6%포인트(p) 밀렸다.

갤럽 측은 "3월 초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 양대 정당 지지율은 오차범위 내 움직임"이라면서도 "단, 최근 한 달간 흐름만 보면 민주당 지지도가 점진 하락세"라고 분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갤럽 조사서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세 번째 '20%대' 기록
명낙회동으로 지지층 결집…이재명 사법리스크는 부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가 지난 28일 저녁에 열린 만찬회동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공) 2023.7.28/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휘청이는 지지율 속 현 대여 투쟁 전략을 고수하며 돌파구를 모색한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정당지지도 결과 민주당은 29%를 기록, 국민의힘(35%)에 6%포인트(p) 밀렸다.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p) 내이기는 하지만 민주당이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동일한 기관의 여론조사에서 20%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3월 초(29%), 지난해 6월 말(28%)에 이어 세 번째다.

갤럽 측은 "3월 초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 양대 정당 지지율은 오차범위 내 움직임"이라면서도 "단, 최근 한 달간 흐름만 보면 민주당 지지도가 점진 하락세"라고 분석했다.

민주당은 우위에 선 여론조사들을 근거로 애써 표정 관리에 나섰지만 위기감이 감지된다.

특히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이 인 서울-양평 고속도로 의혹 등 민주당에는 '호재'라 볼 수 있던 대형 이슈에도 좀처럼 지지율 반등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다만 같은 기간 민주당 내 악재도 작용했다는 자체 평가다. 민주당은 근래 2021년 전당대회 당시 돈 봉투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는 물론 지금은 탈당한 김남국 의원의 가상자산(암호화폐) 의혹 등에 휩싸인 바 있다.

민주당의 고심은 시간이 갈수록 깊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자녀 학교폭력 논란이 인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를 지명하고,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없이 김영호 통일부 장관에 대한 임명을 강행하면서 민주당의 대여 공세 수위는 한층 거세지고 있다.

그러나 8월에는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또다시 부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은 쌍방울 그룹 대북송금 사건, 백현동 개발 의혹 등과 관련해 8월 중순 이후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긍정적인 사안으로는 우여곡절 끝 지난 28일 이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 간 이른바 '명낙회동'이 성사됐다는 점이다. 이때 '통합'과 '혁신'의 메시지를 두 사람이 함께 내면서, 당분간은 당내 계파 갈등이 잦아드는 등 지지층 결집이 기대된다.

민주당은 후쿠시마 오염수, 김 여사 일가 의혹에 이어 윤석열 정부의 인사 리스크가 발생하면서 현 기류가 반등으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하고 대여 투쟁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코인이나 돈 봉투 의혹에 흐름이 꺾인 것은 사실이나 정부·여당 또한 고속도로 게이트, 후쿠시마 오염수 등에서 국민 여론을 오롯이 등에 업지 못했다"고 평했다.

이어 "대여 투쟁 전략은 변함없다. '고속도로 게이트'를 중심으로 국정조사를 추진하는 등 대여 반격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ddakbo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