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달력]올해 첫 코스피 상장 나서는 '넥스틸' 수요예측
시지트로닉스, 엠아이큐브솔루션 코스닥 상장
7월 마지막 주와 이어진 8월의 첫째 주 공모주 일정을 알아볼게요.
이번 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일정은 2건인데요. 지난주부터 8월 3일까지 5일간 수요예측을 진행하는 빅토리콘텐츠(이하 빅텐츠)에 이어 유가증권시장 상장 도전에 나서는 넥스틸이 8월 2~3일 수요예측에 나서요.
빅텐츠는 콘텐츠 제작사로 코넥스에서 코스닥 이전상장을 준비 중인 곳인데요. 5일간의 수요예측을 마치고 8월 4일 확정가를 발표해요. 이어서 7~8일 공모청약을 진행할 예정.
빅텐츠는 지난주 [공모주달력] 수요예측 일정에서 소개했기 때문에 내용은 생략할게요. ▷관련기사 : [공모주달력]1.5조 초대어 등판 '파두' 수요예측부터 청약까지, 수요예측 2일→5일 첫주자 '빅텐츠'…가격발견 내실 다질까
구주매출 절반 수준…코스피 도전 나선 넥스틸
넥스틸은 1990년 설립한 글로벌 종합 강관 제조 기업이에요. 석유 채굴이나 수송에 사용하는 유정관과 송유관이 주요 제품. 이외에 배관용 강관, 건축물에 사용하는 구조용 강관 등을 생산하고 있어요.
올해 첫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에 도전하는 기업으로 매출액은 2020년 2148억원, 2021년 4247억원, 2022년 6684억원으로 매년 큰폭으로 성장하고 있어요. 올해 1분기에는 2317억의 매출을 올렸고 이 중 해외매출 비중이 83.2%에 달해요. 코로나19 이후 석유, 가스의 가격과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에너지 강관 시장이 성장한 영향으로 보여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은 1813억원, 당기순이익 1441억원을 기록했어요. 2020년~2021년에는 각각 62억원, 11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다 지난해 흑자 전환했는데요. 올해 1분기에도 776억원의 영업이익과 659억원의 순이익을 냈어요.
단, 제품가 상승과 함께 매출액이 크게 늘면서 매출액 대비 매출채권 비율도 기존 10% 미만에서 올해 1분기 20.25%로 늘었어요. 또한 주요 매출처인 미국이 보호무역주의 정책으로 반덤핑관세를 통해 관세율을 늘리고 수출품목 쿼터제를 추진하면서 매출에 크게 타격을 받은 적이 있다는 점도 참고해 주세요.
희망공모가는 1만1500원~1만2500원. 총 700만주를 모집하고요. 이 중 365만주(52.14%)를 신주모집, 절반에 가까운 335만주(47.86%)는 구주매출로 진행해요.
구주매출 주인공은 재무적투자자(FI)인 넥스틸홀딩스. 넥스틸홀딩스는 아주IB투자와 원익투자파트너스가 넥스틸 투자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이에요. 넥스틸홀딩스 지분은 공모전 26.2%에서 공모후에는 9.62%로 줄어들 전망이에요. 구주매출 비중이 절반 가까이 되면서 FI의 엑시트를 위한 기업공개(IPO)라는 분석도 나와요.
실제 이번 공모를 통해 모집하는 자금의 절반만 회사로 들어가는데요. 넥스틸은 공모로 들어오는 자금 약 410억원(희망가 하단 기준)을 대구경 강관 제조시설 투자와 원자재 매입 등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
8월 2~3일 수요예측을 거쳐. 7일 공모가를 확정하고요. 9~10일 공모청약을 진행해요. 대표주관사는 하나증권. 상장 후 유통가능 물량은 26.35%예요. 코츠테크놀로지,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 등 무더기 '동시청약'
이번주 공모청약 일정은 총 5건이 있는데요. 이 중 4건이 8월 1일~2일에 동시청약을 진행해요.
우선 기업인수목적회사인 KB스팩26호가 7월 31일~8월 1일, 하나스팩28호와 SK증권스팩10호가 8월 1일~2일에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 나서요.
8월 첫째날과 둘째날 동시청약에 나서는 코츠테크놀로지는 종합 IT 솔루션 기업인데요. K2 전차와 FA-50 경공격기 등 K-방산 핵심부품인 차량·비행 제어 컴퓨터와 영상레이더를 만드는 회사예요.
지난해 한국-폴란드 방산파트너십 영향으로 418억원이라는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는데요. 영업이익 28억원, 순이익 23억원을 냈어요. 올해 1분기에는 매출액 76억원, 영업이익 약 2억원, 순이익 1억원을 기록했고요.
최대주주는 조지원 대표(이하 공모 후 20.44%)로 설립멤버인 황병창 수석연구원(10.96%)과 각각 경영과 연구개발(R&D) 부문을 총괄하고 있어요. 자사주와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분율은 48.4%예요. 이외 재무적 투자자(FI) TS2018-12M&A투자조합이 지분 19.09%를 보유하고 있어요. 투자조합이 보유한 지분은 상장일 4.92%에 이어 1개월 단위로 약 5% 가량씩 보호예수가 풀려요.
총 100만주를 100% 신주모집 방식으로 진행하고요. 희망공모가는 1만원~1만1500원, 7월 31일 공모가를 확정해 8월 1~2일 공모청약을 진행해요.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인수주관사는 하이투자증권이 맡았어요. 상장일 유통가능 물량은 34.09%예요.
같은 날 공모청약에 나서는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는 의료용 기기 제조업체예요. 제약사 등에서 수작업으로 진행하는 원심분리기 세포분석 공정을 자동화한 'LW(Laminar Wash)'를 개발해 판매하고 있어요.
세포분석 과정에서 필요한 세포세척 작업을 자동화한 건데요. 원심분리기를 사용할 때보다 공정시간을 5분의 1 수준으로 줄이고 세포손실이나 변형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현재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베링거잉겔하임, 로슈, GSK 등 다수 글로벌 제약사들을 고객으로 확보한 상태예요.
최근 세포유전자치료제(CGT)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세포 분석 자동화 수요도 커지고 있는데요.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산하에서 세포분석 표준화 작업이 이뤄지고 있어요.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는 공정 표준절차에 LW의 채택 여부를 기다리는 중이에요. 표준화 권고안에 채택되면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에요.
매출액은 2021년 55억원, 2022년 72억원, 올해 1분기 22억원으로 증가추세에 있지만 아직 적자를 기록 중이에요. 지난해 114억원, 올해 1분기 2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고, 같은 기간 115억원, 2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어요.
특히 지난해는 해외유통망 확보를 위한 판관비가 크게 늘어 영업손실이 큰폭으로 늘었는데요. 지난해 제품 생산공장 내재화를 통한 비용 지출도 영향이 있었어요.
기술성장특례를 통해 상장을 추진. 140만주를 100% 신주모집 방식으로 진행해요. 희망 공모가는 2025년 추정 순이익을 기반으로 1만3000원~1만6000원으로 정했어요. 동일 기술 기업이 없어 바이오텍 등을 비교기업으로 선정하면서 시장친화적인 공모가가 형성됐다는 평가도 나와요. 8월 1~2일 공모청약을 진행하고, 대표주관사는 키움증권. 상장일 유통물량은 37.41%예요.
시지트로닉스, 엠아이큐브솔루션 코스닥 입성
이번주에는 8월 3일 시지트로닉스, 4일엔 엠아이큐브솔루션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해요. 시지트로닉스의 상장 당일 유통물량은 56.33%, 엠아이큐브솔루션은 22.54%예요.
참고로 엠아이큐브솔루션은 조영택 공동 대표이사를 포함 총 60여명의 임직원에게 부여한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의 행사시기가 상장 직후인 9일 도래해요. 스톡옵션은 총 20만7669주, 행사가격은 공모가의 절반 수준인 5680원이에요. 이중 7만주는 6개월 의무보호예수가 걸렸지만 13만7669주는 곧바로 행사할 수 있어요.
기관투자자 의무보유확약 해제 물량도 알아볼게요. 이번 주에는필에너지(이하 확약 해제 물량 3만5600주), 센서뷰(25만7590주), 와이랩(13만1951주), 시큐센(12만2994주), 알멕(13만3625주), 오브젠(5만5660주)의 의무보유확약 해제 일정이 있어요.
특히 필에너지, 알멕, 오브젠은 현재 주가가 공모가의 2배 안팎에서 거래 중이어서 매물 부담에 놓일 가능성이 있어요.
상장 6개월을 맞은 삼기이브이는 공모주 청약에 참여한 기관투자자 의무보유확약 물량은 없는데요. 최대주주 삼기를 포함 벤처 전문투자자들의 보호예수물량 200만주 가량의 락업이 해제된다는 점 참고해 주세요.
*공모주 수요예측 및 청약 일정은 증권신고서 중요내용 정정으로 인한 효력 발생 연기 시 미뤄질 수 있어요.
*공시줍줍의 모든 내용은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분석일 뿐 투자 권유 또는 주식가치 상승 및 하락을 보장하는 의미를 담고 있지 않습니다.
김미리내 (pannil@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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