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현장]'키움 세리머니 이렇게 하는 게 맞나요?' 트레이드 첫날 첫 안타 신고한 이주형...'신입 적응 위해 모두가 나섰다'

박재만 2023. 7. 30.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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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에 온 걸 환영해' 트레이드 첫날부터 선발 출장해 첫 안타까지 신고한 신입 이주형 곁에는 언제나 동료들이 있었다.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고 첫 타석에서 첫 안타를 날리며 기분 좋게 시작한 이주형은 1루 베이스에 도착한 뒤 키움 더그아웃을 향해 'K' 세리머니를 펼쳤다.

트레이드 선배 류지혁은 상대 팀이지만 어린 후배 이주형이 트레이드 첫날부터 안타를 날리자 조용히 다가가 입을 가린 뒤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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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 첫날 선발 출장해 첫 타석에서 첫 안타를 날린 이주형은 어색하지만 키움 'K' 세리머니를 펼쳤다.
트레이드 선배 이원석은 후배 이주형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고척=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키움 히어로즈에 온 걸 환영해' 트레이드 첫날부터 선발 출장해 첫 안타까지 신고한 신입 이주형 곁에는 언제나 동료들이 있었다.

지난 29일 오전 11시. 키움 히어로즈 투수 최원태와 LG 트윈스 야수 이주형, 투수 김동규의 트레이드 소식이 전해졌다. 이정후의 부상으로 야수 자원 보강이 필요했던 키움은 최원태를 내주고 이주형과 김동규를 영입했다. 거기에 LG의 2024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까지 1대3 트레이드였다.

트레이드 발표 10분 전에야 소식을 들었다는 이주형은 잠실구장에 들러 곧바로 고척스카이돔으로 이동했다.

핀스트라이프 유니폼에서 버건디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이주형과 김동규는 경기 전 취재진 앞에 섰다. 트레이드 소식을 알리는 옷피셜. 트레이드 발표 직후 급히 이동한 이주형과 김동규는 적응한 시간도 없이 취재진의 카메라 앞에 서 키움 히어로즈가 새겨진 새 유니폼을 입고 포즈를 취했다.

트레이드 직후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고 포즈를 취하는 이주형과 김동규 '엄지 척'

2020년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13순위로 LG에 입단한 이주형은 내야와 외야 수비가 모두 가능한 유틸리티 자원이다. 올 시즌 퓨처스에서는 타율 0.323 30안타 3홈런 18타점 18득점. 선구안이 좋아 출루율은 타율보다 더 높은 0.441을 기록했다. 1군 기록은 18경기 타율 0.267 4안 2타점 2득점.

홍원기 감독은 트레이드 첫날부터 이주형을 7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시켰다.

첫 타석에 들어선 이주형은 타격폼을 취하다 구심에게 양해를 구한 뒤 1루 관석을 향해 헬멧을 벗고 90도 인사를 건넸다.

첫 타석 헬멧을 벗고 키움 히어로즈 팬들에게 정중하게 인사를 건네는 신입 이주형 '잘 부탁드립니다'

3회 선두타자로 나선 이주형은 2B 1S서 뷰캐넌의 4구째 133km 체인지업을 받아쳤다.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고 첫 타석에서 첫 안타를 날리며 기분 좋게 시작한 이주형은 1루 베이스에 도착한 뒤 키움 더그아웃을 향해 'K' 세리머니를 펼쳤다.

트레이드 선배 류지혁은 상대 팀이지만 어린 후배 이주형이 트레이드 첫날부터 안타를 날리자 조용히 다가가 입을 가린 뒤 칭찬했다.

이후 이지영, 김태진 두 타자 연속 안타 때 이주형은 이를 악물고 달려 첫 득점까지 신고했다.

더그아웃에 들어선 이주형은 홍원기 감독을 시작으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눴다. 올 시즌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에서 키움으로 이적한 선배 이원석은 후배 첫 안타를 축하하며 머리를 쓰다듬었다.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빠져 있던 이형종은 LG 시절을 함께 했던 이주형에게 다가가 고척돔 외야 수비 등 후배가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자신만의 노하우를 틈틈이 알려줬다.

4대0으로 끌려가던 키움은 선두타자 이주형 안타를 시작으로 추격하는 점수를 내며 4대2로 추격에 성공했지만, 삼성 타선이 경기 후반 더 달아나며 7대2로 패했다.

첫 타석에서 이적 후 첫 안타를 신고한 이주형 '멋지게 빠던'
트레이드 선배 류지혁은 상대 팀이지만 첫 안타를 친 후배 이주형을 칭찬했다.
같은 LG 출신 이형종은 후배 이주형의 빠른 적응을 위해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신입 이주형은 외로울 시간이 없었다. 어느새 다가온 송성문 '첫 타석부터 안타 축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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