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고용률 작년 36%…5년 사이 최고치

이학준 기자 2023. 7. 30.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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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에 연금으로 생활하기 어려워 일을 하는 노인들이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고용정보원이 공개한 보고서 '65세 이상 고령자 고용 증가 현황과 원인 및 시사점'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용률은 2012년 30.1%에서 작년 36.2%로 증가했다.

작년 65세 이상 취업자 중 남성은 49.5%가 상용·임시·일용직인 임금근로자였고, 나머지는 고용주·자영업자·무급가족종사자 등 비임금근로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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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시 팔달구 화성행궁에서 어르신들이 구직활동을 하고 있다./뉴스1

노후에 연금으로 생활하기 어려워 일을 하는 노인들이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고용정보원이 공개한 보고서 ‘65세 이상 고령자 고용 증가 현황과 원인 및 시사점’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용률은 2012년 30.1%에서 작년 36.2%로 증가했다. 2018년 이후 최고치다.

작년 65세 이상 취업자는 336만5000명으로 2018년부터 매년 평균 9% 증가했다. 특히 80세 이상 취업자는 같은 기간 20만4000명에서 작년 37만6000명으로 연평균 16.5%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취업자 수가 연평균 0.9% 늘어난 점과 비교하면 상승세가 가팔랐다.

65~79세가 일을 하는 이유는 ‘돈이 필요해서’가 51.7%였다. 8%는 ‘일하는 즐거움 때문에’라고 답했고, 나머지 40.3%는 ‘기타’로 분류됐다.

고령층 임금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낮아졌다. 연령대별 월평균 임금은 65∼69세 103만원, 70∼74세 70만원, 75∼79세 37만원, 80세 이상 23만원 등이다.

작년 65세 이상 취업자 중 남성은 49.5%가 상용·임시·일용직인 임금근로자였고, 나머지는 고용주·자영업자·무급가족종사자 등 비임금근로자였다. 이 중 자영업자가 44.2%로 가장 많았다. 반면 여성은 임금근로자가 63.5%였다. 여성의 경우 임시직이 45%로 가장 많았다.

작년 65세 이상 임금근로자 분포는 보건업·사회복지 서비스업 29.3%, 사업시설관리 서비스업 14.1%, 도소매업과 운수·창고업과 숙박·음식점업 11.3%, 공공행정·국방·사회보장행정 9.6% 등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를 작성한 박진희 연구위원은 “고령화가 심화되면 고령층 취업자 수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며 “과거 자신의 주된 경력에 쌓은 경험을 활용해 원하는 일자리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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