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조원대 '쩐의 전쟁'…HMM 인수, 승자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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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공고 약 1주일 만에 SM그룹, 하림, LX, 동원그룹에 이어 글로벌세아까지 참여를 결정하며 국내 최대 해운사 HMM 인수전 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거래 주관사인 삼성증권은 지난 20일 HMM 매각 공고를 냈고, 다음 달 21일까지 예비입찰 접수를 받으며, 이후 적격인수후보를 추려 본입찰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HMM은 KDB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 등 공공기관들이 최대주주인 데다, 시가총액은 8조5천억원대로 몸집도 크고 코스피 상장사입니다.
인수 측에서 전체 주식의 약 40%인 3조5천억원 정도를 매입해야 하며, 1조6800억원 규모 영구채도 대기 중이라 총 매각 가격은 4조원에서 5조원대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HMM 인수를 원하는 5곳의 현금 유동성 여력이 거래 대금을 감당할 수준은 아닌 상황입니다.
하림이 다소 앞섰다는 분석이 나오는데, 하림지주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지난 3월 기준 1조1793억원에 달해 투자 여력이 있다는 겁니다.
SM그룹은 계열사 자금을 총동원할 경우 1조원까지 조달 가능할 전망이지만, SM그룹이 인수 희망가로 내건 4조5천억원에는 못 미쳐 차입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동원산업의 현금성 자산은 4749억원이라 상대적 열위에 있지만, 동원그룹에 뿌리를 뒀지만 계열 분리된 한국투자금융그룹과 공조가 가능한 점이 강점으로 부각됩니다.
글로벌세아는 현금성 자산이 2316억원으로 재무적투자자와 협업할 것으로 보입니다.
LX그룹에선 LX인터내셔널이 현금성 자산 1조3240억원을 보유 중이기는 하지만, 다른 인수 후보들 만큼 전략을 본격적으로 논의 중이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인수합병 거래 종료 후에도 남는 1조6800억원 규모 영구채 처리를 두고 매각 측 KDB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와 적극적으로 협조할 후보가 물망에 오를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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