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귀' 김태리, 시력 잃은 대신 희망 붙잡았다 [TV온에어]

김진석 인턴기자 2023. 7. 30.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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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세, 김태리가 '악귀'를 제거하는데 성공했다.

29일 밤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악귀'(극본 김은희‧연출 이정림) 마지막회에서는 구산영(김태리)이 악귀를 없애고 자신을 되찾는데 성공했다.

악귀는 구산영을 거울 세계에 가두고 몸을 완전히 잠식했다.

윤경문은 악귀에 잠식당한 구산영을 눈치챈 후 "제발 우리 산영이를 살려달라"라고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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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진석 인턴기자] 오정세, 김태리가 '악귀'를 제거하는데 성공했다.

29일 밤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악귀'(극본 김은희‧연출 이정림) 마지막회에서는 구산영(김태리)이 악귀를 없애고 자신을 되찾는데 성공했다. 그는 "나만을 위해 살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악귀는 구산영을 거울 세계에 가두고 몸을 완전히 잠식했다. 그렇기에 그림자에서 악귀의 접신이 보이지 않았다. 이에 염해상(오정세)과 이홍새(홍경) 또한 악귀를 눈치채지 못했다. 그의 어머니 윤경문(박지영)은 악귀를 알아챘다.

윤경문은 악귀에 잠식당한 구산영을 눈치챈 후 "제발 우리 산영이를 살려달라"라고 빌었다. 악귀는 윤경문에게 부동액이 담긴 오렌지 주스를 권하며 "그럼 이거 마셔"라고 말했다. 부동액이 든걸 눈치챈 윤경문은 구산영을 살리기 위해 오렌지 주스를 마신 뒤 이홍새의 도움으로 병원에 이송됐다.

악귀는 이홍새를 유인하고 해치우려 했지만 염해상의 눈치로 계획이 흐트러졌다. 악귀는 "난 살려고 했다. 먹을 게 없어 나무껍질을 벗겨먹었고 친자식까지 팔아먹으면서도 어떻게든 살아남으려 발악했다. 그런데 너희들은 죽고 싶어 한다. 구산영도 똑같다. 외롭다고 힘들다고 죽고 싶어 했다. 진짜 외롭고 힘든 게 뭔지도 모르면서 내가 그토록 원하던 인생을 포기하려 했다"라며 대노했다.

악귀는 "그러니 차라리 내가 살겠다"라고 말을 마쳤다. 염해상은 "그건 네 몫이 아니다. 산영 씨가 선택할 일이다"라며 악귀의 팔을 잡아당겼다. 악귀는 자신의 존폐가 달린 손가락뼈를 뺏기지 않기 위해 발악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거울 속 구산영을 만났다.


구산영은 과거 힘들게 살았던 일화들을 기억하며 "나는 한순간도 나를 위해 살아본적이 없었다. 나만을 위한 선택을 해본 적도 없다. 내가 가고 싶은 곳으로 걸어가 본 적도 없다. 나는 왜 누군가를 위해 그렇게 스스로에게 가혹했을까?"라며 스스로 되뇌었다. 이어 "어둠속으로 날 몰아세운 얼굴은 나의 얼굴이었다. 내가 날 죽이고 있었다. 그걸 깨닫고 나니 죽을 수가 없었다. 오직 나만을 위해 살아가기를 택하겠다. 그 누구를 위해서도 아닌 나를 위해 살겠다"라고 말하며 강한 의지로 몸을 되찾고 손가락에 불을 질렀다.

이후 구산영은 자신의 버킷리스트를 하나 둘 채우며 삶을 이어갔다. 윤경문과 카페를 운영하며 평화로운 나날을 보냈다.

구산영은 "여전히 귀신이 보인다"라고 전했다. 염해상과 쥐불놀이를 관람하던 구산영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살아갈 것을 강한 의지로 다짐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인턴기자 news@tvdaily.co.kr/사진=SBS '악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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