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인피니트 칼군무, 서른 넘으니 힘들어...지오디·신화처럼 가고파" [인터뷰②]

연휘선 2023. 7. 30.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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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김명수가 '넘버스'를 마치며 인피니트 엘로 돌아가며 5년 만에 완전체 그룹 활동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김명수는 지난 29일 종영한 MBC 금토드라마 '넘버스: 빌딩 숲의 감시자들(약칭 넘버스)'에서 주인공 장호우 역으로 열연했다. 이에 그는 종영에 앞서 28일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국내 취재진을 만나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넘버스' 종영 후 김명수는 인피니트 멤버 엘로 돌아간다. 인피니트의 완전체 그룹 활동은 2018년 발매한 정규 3집 '탑 시드(TOP SEED)' 이후 5년 만이다. 

당장 '넘버스'에서 같은 인피니트 멤버 이성열과 함께 출연했던 김명수는 "캐스팅 얘기를 들을 때도 신기했다. 안도감이 들었다. 같이 촬영하니까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저랑은 극중 대립 관계라 붙는 씬은 많이 없었다. 대기실에서 부딪히는 부분들이 많았다. 대신 각자 하는 것에 대해서 응원을 많이 해줬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저희가 6월 말부터 인피니트를 준비했는데 그때부터 '넘버스'가 방송을 했다. 연습하면서도 '가기 전에 넘버스 좀 보다 가자'고 했다. '저 세트는 어디서 찍는 거냐'는 것도 물어보고 '슈트 괜찮네'라고 비주얼적인 거 얘기 하면서 서로 응원해줬다. 잘 될 것 같다는 식의 평이한 얘기들을 많이 했던 것 같다"라고 '넘버스'에 대한 인피니트 멤버들의 반응을 전했다. 

5년 만에 컴백하는 만큼 인피니트의 색깔과 매력을 살리기 위해 힘을 많이 주고 있다고. 김명수는 "인피니트 하면 칼군무인데 30대가 되고 나이가 든 만큼 힘든 것도 사실이다. 저희 춤이 보통 힘든 게 아니다. 실제로 콘서트 연습을 하면서도 정말 힘들다. 너무 당연한 요소니까 어쩔 수 없다. 칼군무 이런 걸 떠나서 연습생부터 10년 넘게 맞춘게 너무나 잘 맞더라. 서로 했던 호흡들이 있으니까. 그냥 뮤직비디오 찍었는데 굳이 안 맞춰도 잘 맞는 것 같다. 동기화가 많이 되는 것 같다. 칼군무까지는 아니더라도 맞춤형은 많이 되는 것 같다. 오랜만에 하는 앨범인 만큼 이번도 하드할 에정이다. 그 하드한 스타일이 선 뻗기 같은 게 아니라 느낌적으로 하드해서 뭔가를 많이 쪼갤 것"이라고 했다. 

또한 그는 "열심히 준비해서 나갔는데 티저, 하이라이트 메들리가 나왔다. 거기에 대해 댓글이나 반응들이 '이제 5세대 아이돌 해도 되겠는데?'였다. 그런 말을 들으니까 더 좋더라. 인피니트 스타일 유지하면서 트렌디함을 넣어보자는 거였다. 예전엔 멜로디 노래가 강하면서 어른들도 들을 수 있는 공감할 요소들이 많이 담겨져 있다고 새악했다. 이번노래도 그런 부분들은 유지를 하면서 새로운 것들을 첨가시키자고 온고지신 같은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인피니트 완전체로 컴백하기 위해 멤버들 모두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인피니트 소속사 대표로부터 상표권을 받는 데 힘썼다. 김명수는 "멤버들이 노력을 많이 했다. 다같이 찾아뵙고 대표님 과 이야기해서 받았다. 감사하다. 그게 주는 게 쉽지가 않다. 그것도 그 거지만 인피니트 컴퍼니를 통해 활동하는 것도 멤버들도 맞지만 각 회사 대표님들이 노력을 많이 해줘서 할 수 있는 거다. 그걸 묵묵히 지원을 해주는 거니까. 각 회사 대표님들한테도 감사하다. 이례적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힘들게 마련한 완전체의 시간인 만큼 김명수는 당장 JTBC '아는 형님', MBC '안 싸우면 다행이야' 등의 예능에 멤버들과 출격한다. 이와 관련 그는 "'안다행'은 '넘버스' 마지막 촬영을 밤에 끝내고 새벽에 샵에 갔다가 4시간을 달리고 또 배를 타고 들어가서 촬영했다"라고 혀를 내둘렀고, "'아는 형님'은 오랜만에 다 같이 나가는 예능이라 재미있더라"라고 말했다. 

김명수는 "요즘 5년 동안 안 한 걸 몰아서 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고 있다. 그런데 팬들의 기대치가 많이 낮아져 있더라. 완전체를 한다고 해도 각자 회사도 다르고 바쁘니까 디지털 싱글 내면서 팬미팅만 해줘도 좋겠다는 반응을 봤는데 마음이 아팠다. 7월 초에 '넘버스' 촬영을 마치고부터 계속 인피니트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다. 체력적으로 부담은 됐지만 다같이 하는 모습 보여드리는 만큼 재미있게 임하고 있다. 기대해 달라"라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그는 "그룹 활동이 좋은 게 고등학교 친구들을 만나면 언제 봐도 그 시절 얘기를 하지 않나. 인피니트 활동이 저한테는 그런 느낌이다. 언제 봐도 그때의 향수가 있다. 지오디 선배님들이나 신화 선배님들처럼 언제도 함께 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 저희가 다들 팀에 대한 애정을 갖고 있다 보니 같이 하는 모습을 팬 분들께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 지금 저희는 그런 목표치를 함께 갖고 움직이고 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 monamie@osen.co.kr

[사진] 루크미디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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