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하양 29일 낮 최고 38.1도… 아열대 고기압 높은 습도에 체감온도가 기온 웃돌아

김현주 2023. 7. 30.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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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에 폭염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대부분 지역이 35도를 웃도는 등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29일 전국 주요 지점의 낮 최고기온은 ▲하양(경북 경산) 38.1도 ▲옥천(경기 양평) 37.9도 ▲점동(〃 여주) 37.7도 ▲기계(경북 포항) 37.6도 ▲대구 북구 37.6도 ▲고삼(경기 안성) 37.4도 ▲경북 성주 37.0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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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동안 달궈진 열기 30일 아침까지 열대야 현상 보이는 곳도
장마 직후 찾아온 찜통 더위와 열대야가 다음주에도 이어지겠다. 세계 기상정보 비주얼 맵인 어스널스쿨로 확인한 29일 오후 4시 한반도 주변 기온과 불쾌지수가 붉게 표시되고 있다. 어스널스쿨 캡처
 
전국에 폭염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대부분 지역이 35도를 웃도는 등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29일 전국 주요 지점의 낮 최고기온은 ▲하양(경북 경산) 38.1도 ▲옥천(경기 양평) 37.9도 ▲점동(〃 여주) 37.7도 ▲기계(경북 포항) 37.6도 ▲대구 북구 37.6도 ▲고삼(경기 안성) 37.4도 ▲경북 성주 37.0도 등이다.

경기 이천·양평, 강원 정선·영월·북춘천·홍천·태백, 충북 청주·대전·충북 충주·세종, 전남 순창·광주·전남 광양·전북 남원·고창, 경북 경주·경남 밀양·양산·북창원·경북 청송·경남 의령·경북 의성·영천·대구·경남 함양·합천, 제주 고산 등은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일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폭염은 덥고 습한 성질의 아열대 고기압이 한반도를 덮고 있어 발생했다. 일부 소나기가 내린 지역에서는 습도가 높게 유지돼 체감온도가 기온을 웃도는 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수일째 폭염이 지속하면서 온열질환자도 속출했다.

경기도에선 26~28일 25명이 발생했다. 일별로는 26일 4명, 27일 13명, 28일 8명이다. 대부분 열탈진(일사병)과 열사병, 열실신, 열경련 등으로 파악됐다.

광주·전남에서는 폭염특보가 내려진 지난 25일부터 24명이 발생했다.

서울에서는 이날 2명이 치료를 받았다.

올해 발생한 전국 온열질환자는 모두 938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3명은 온열질환에 따른 사망자로 분류됐다.

일요일인 30일 아침 최저기온은 22~26도, 낮 최고기온은 29~34도 분포를 보이겠다. 전국에 5~40㎜의 소나기도 예보됐다. 낮동안 달궈진 열기가 한밤에도 식지않아 아침까지 열대야 현상을 보이는 곳도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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