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 땜에 참고 산다’는 옛말? 돌싱들이 진짜 이혼 망설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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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와의 이혼은 누구에게나 쉽지 않은 결정이다.
30일 재혼정보회사 온리-유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가 재혼 희망 돌싱남녀 5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전 배우자와 결혼 생활 중 이혼 여부로 고심할 때 이혼을 망설이게 한 요인'에 대한 질문에 남성은 '그 동안(결혼 생활 중)의 노력'(30.1%)을, 여성은 '불투명한 미래'(28.6%)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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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자연스럽게 다루는 방송 증가도 이혼 증가에 영향
배우자와의 이혼은 누구에게나 쉽지 않은 결정이다.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과 유대관계의 단절 등 여러 위험요인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혼 전 망설이는 이들이 많은데, 그 이유로 남성은 ‘결혼 생활 중 노력’을, 여성은 ‘불투명한 미래’를 가장 많이 꼽았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30일 재혼정보회사 온리-유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가 재혼 희망 돌싱남녀 5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전 배우자와 결혼 생활 중 이혼 여부로 고심할 때 이혼을 망설이게 한 요인’에 대한 질문에 남성은 ‘그 동안(결혼 생활 중)의 노력’(30.1%)을, 여성은 ‘불투명한 미래’(28.6%)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2위는 남녀 모두 ‘자녀’(남성 26.3%·여성 27.0%)를 꼽았다. 이어 남성은 ‘불투명한 미래’(21.2%)와 ‘이혼에 대한 선입견’(15.1%)을, 여성은 ‘이혼에 대한 선입견’(22.0%)과 ‘그 동안의 노력’(15.8%)을 들었다.
온리-유 관계자는 "10년 이상 장기간 결혼 생활을 영위한 남성들은 그동안 가정의 주 경제권자로서 집을 마련하고 자녀 양육에 필요한 재원 등을 마련하기 위해 전력 질주한 과거가 아깝게 생각된다"며 "여성은 그동안 경제적 보호막 안에 있다가 울타리 밖으로 나가게 되는 데 대해 불안감을 가지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전 배우자와 결혼 생활 중 이혼 여부로 고심할 때 이혼을 결행하도록 용기를 준 것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서는 남성은 ‘돌싱의 증가’(31.3%), 여성은 ‘이혼 관련 방송‘(28.2%)’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남성은 ‘이혼 관련 방송(25.1%)’, ‘재혼 성공 사례(21.2%)’, ‘부모·형제(15.8%)’ 순이었다. 여성은 ‘부모·형제(25.4%)’, ‘자녀‘(23.2%)’, ‘돌싱의 증가(16.2%)’ 순으로 답했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아무리 사회 풍조가 바뀌어도 결혼 생활을 하다가 이혼을 결심하기는 쉽지 않다"며 "하지만 주변에 돌싱이 증가하고 각종 방송 프로그램에서 이혼을 자연스럽게 다루면서 이혼에 대한 방어막이 허물어지는 것도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노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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