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하남 찬반 엇갈린 수석대교 타당성 검증 11월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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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대교 건설을 놓고 경기 남양주시와 하남시의 찬반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타당성 검증이 11월 마무리될 예정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LH는 양측 주장을 확인하고자 수석대교 타당성 검증에 나섰고, 지난달 13일 두 도시에 중간 결과를 설명하려 했으나 하남시는 일정 등을 이유로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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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수석대교 건설을 놓고 경기 남양주시와 하남시의 찬반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타당성 검증이 11월 마무리될 예정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30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에 따르면 한강 횡단 교량으로 계획된 수석대교 예상 수요 등 타당성을 지난 2월부터 한 교통 전문기관이 검증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3기 신도시인 왕숙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의 하나로 기존 강동대교와 미사대교 사이에 수석대교 건설을 계획했다.
2024년 착공해 2028년 말 완공 예정이며 LH가 시행하는 왕숙지구 개발 이익 3천225억원이 투입된다.
계획은 2020년 12월 확정된 데 이어 이듬해 6월 예비타당성 조사도 완료됐다.
그러나 하남시는 올림픽대로 교통체증 악화 우려 등을 이유로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퇴계원∼판교에 지하 도로가 개설되면 수석대교가 필요 없다며 반대했다.
강동대교를 확장하거나, 수석대교 건설 위치를 강동대교 쪽으로 옮기는 대안도 제시했다.
반면 남양주시는 왕숙 신도시 교통 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수석대교가 꼭 필요하고 하루빨리 착공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LH는 양측 주장을 확인하고자 수석대교 타당성 검증에 나섰고, 지난달 13일 두 도시에 중간 결과를 설명하려 했으나 하남시는 일정 등을 이유로 불참했다.
이후 LH는 하남시의 요청으로 타당성 검증 중간 결과를 전달했다.
중간 결과는 퇴계원∼판교 지하화는 수석대교와 개통 시기가 달라 왕숙지구 교통 대책이 될 수 없으며 강동대교 확장도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LH 관계자는 "수석대교 건설 계획은 이미 결정됐고 이번 검증은 추진 여부와 무관하다"며 "다만 주민 우려를 해소하고 건설 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고자 중간 결과를 토대로 하남시와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k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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