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장애인 등 취약계층 공공야영장 이용확대…장소 30% 이상 제공

진현권 기자 2023. 7. 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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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장애인·차상위계층 등 취약계층의 공공야영장 이용 확대방안을 추진한다.

30일 도에 따르면 장애인 등 관광취약계층의 여가를 보장할 수 있도록 공공야영장 이용 사이트의 30% 이상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공공야영장 이용사이트의 30% 이상을 취약계층에 배정하는 시군에 대해선 시설개보수 등 도비를 추가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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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군에 조례 개정 취약계층에 야영장 사이트 우선제공 협조 요청
관광공사 평화누리캠핑장 사이트 30% 배정…10월부터 시행 검토
경기도는 장애인 등 관광취약계층의 여가를 보장할 수 있도록 공공야영장 이용 사이트의 30% 이상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진은 중미산 자연휴양림/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수원=뉴스1) 진현권 기자 = 경기도가 장애인·차상위계층 등 취약계층의 공공야영장 이용 확대방안을 추진한다.

30일 도에 따르면 장애인 등 관광취약계층의 여가를 보장할 수 있도록 공공야영장 이용 사이트의 30% 이상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행 공공야영장은 카라반 이용료가 민간야영장의 50% 수준으로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 사전예약이 어려울 정도가 인기가 높은 상황이다. 실제로 도내 공공야영장은 61개소로 1박 평균 이용료가 10만~20만원 수준으로 민간야영장(738개) 20만~40만원의 절반 수준이다.

이와 관련, 경기도는 도 및 26개시군(수원 등 53개소)의 공공야영장 조례를 개정해 장애인, 기초수급자 등 취약계층의 카라반 등 이용료의 20~50%를 감면해주고 있다. 경기도평화누리캠핑장, 고양 킨텍스캠핑장, 안양 병목안캠핑장, 구리 토평가족캠핑장 등 21곳은 요금의 50%를 할인해주고 있으며, 평택 내리캠핑장과 소풍정원캠핑장 등 2곳은 전액 면제해주고 있다.

그러나 취약계층에 배정된 카라반 및 글램핑 수량이 적어 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군포, 이천 등 일부 공공야양장에서 카라반, 글램핑을 취약계층에 배정하고(1~8개) 있으나 배정수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도는 최근 도 산하기관과 시군에 공문을 보내 시군 야양장 운영조례 및 지침을 개정해 공공야영장 이용 사이트 30% 이상을 관광취약계층에게 제공하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또 도는 산하기관인 경기관광공사에도 임진각 야영장(평화누리캠핑장)의 민간위탁이 완료되는 10월 이후 카라반 사이트(120개)의 30% 이상을 취약계층에 우선 배정하도록 했다.

도는 공공야영장 이용사이트의 30% 이상을 취약계층에 배정하는 시군에 대해선 시설개보수 등 도비를 추가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에 필요한 예산은 9월 예정된 1회 추가경정예산안에서 확보할 방침이다.

올해 경기도의 야영장 관련 예산은 12억2200만원(국비 4억9600만원, 도비 2억950만원, 시군비 2억950만원, 자부담 3억700만원)이다.

도 관계자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공공야영장 사이트 배려 정책을 시행하려 한다"며 "최근 시군에 조례를 개정해 공공야영장 이용 시설의 30% 이상을 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조례개정에 시간이 걸리는 만큼 본격적인 시행은 2025년께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jhk1020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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