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용지표 대기모드… 약세 트리거 높은 박스권 장세[주간채권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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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일본은행(BOJ)의 통화 정책 수정으로 크게 출렁였던 국내 채권시장은 미국 고용지표 등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대기모드에 돌입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번 주 발표되는 우리나라와 미국, 중국의 경제지표에 따라 방향성 탐색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제조업 PMI는 46.0으로 전망되는데 예상치를 상회할 경우 고용지표 호조 우려에 채권시장이 약세를 보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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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제지표 호조 추세 고려하면 긴축 경계 여전
7월 비농업 취업자수 18.5만명 예상…제조업 PMI주목
韓 수출지표 관심…수출 감소폭 확대되고 무역적자 전환 우려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지난 주 일본은행(BOJ)의 통화 정책 수정으로 크게 출렁였던 국내 채권시장은 미국 고용지표 등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대기모드에 돌입할 전망이다. 국고채 금리는 3.6%대를 중심으로 좁은 박스권 움직임이 예상된다.
장기물인 10년물은 9.2bp 오른 3.728%, 20년물은 10.1bp 오른 3.703%, 30년물은 9.3bp 오른 3.696%로 호가됐다.
국채선물의 경우 3년 국채선물(KTB)는 전주 대비 14틱 내린 103.78에, 10년 국채선물(LKTB)는 87틱 내린 110.38에 거래를 마쳤다. 한 주간 박스권 등락을 거듭하다 이번 주 마지막 거래일의 일본은행(BOJ)의 긴축 신호에 큰 폭의 약세를 기록했다.
미국, 유럽, 일본의 통화정책 회의를 소화하면서 채권시장은 약세로 전환됐지만 어느 쪽으로든 방향성이 뚜렷하진 않다.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국고채 3년물 금리를 기준으로 3.7% 위에선 ‘채권 매수’를 권하고 있고 기준금리와 같은 수준인 3.5%대에선 추가 약세가 제한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즉, 3.6%대의 답답한 박스권 흐름을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주 발표되는 우리나라와 미국, 중국의 경제지표에 따라 방향성 탐색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9월 금리 인상 여부를 데이터를 보고 판단하겠다고 밝히면서 미국 경제지표 흐름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주 시장에선 7월 금리 인상이 미국의 마지막 금리 인상이 될 것이라고 예측하면서도 채권 시장은 강세가 제한됐다. 곧이어 발표된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2.4%로 시장 예상(2.4%)를 상회한 영향에 연준의 추가 긴축 경계감이 높아졌다.
우리나라 시각으로 내달 4일 발표되는 미국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는 연준의 눈여겨 보는 데이터라는 점에서 채권 시장은 관망세를 띨 가능성이 높다. 7월 미국 신규 취업자 수는 18만5000명, 실업률은 3.6%로 예상되고 있다. 8월 1일과 3일에는 미국 ISM제조업과 서비스업 지수도 관심이다. 제조업 PMI는 46.0으로 전망되는데 예상치를 상회할 경우 고용지표 호조 우려에 채권시장이 약세를 보일 수 있다.
미국 경제 지표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연준의 긴축 경계감은 여전히 살아 있다. 허정인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까지 통화정책 불확실성과 물가 재반등 리스크 등을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우리나라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데이터들도 즐비하다. 1일엔 7월 수출지표가 공개되는 데 수출 감소폭이 두 자릿 수(-14.5%)로 확대되고 무역수지로 다시 적자로 전환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일엔 7월 물가지표가 공개되나 시장에선 전년동월비 2.4%를 전망하는 등 올해 중 가장 낮은 수치가 예상되고 있다. 물가지표가 2% 초중반대를 기록할 경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될 전망이다. 중국은 31일 7월 제조업과 서비스업 PMI를 공개한다.
한편 31일에는 국채 30년물 입찰이 예정돼 있다. 선매출을 포함한 3조1000억원 규모다.
유준하 (xylit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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